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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탁

간장 담았아요.

by 풀꽃* 2012. 2. 23.

 

 

 

 

 

간장 담았어요.

 

그 집의 음식맛을 알려면 먼저 장맛을 보라고 했듯이

기본인 간장이 맛있어야 음식이 맛있거든요.

요즘은 식구가 많지 않아서 얼마만에 담아보는 간장인지요.

어머님이 돌아가시고 안 계시니까

요즘은 된장도 그리 많이 먹어지지가 않는 것 같으네요

 

그래도 저는 쌈장도 재래식 된장을 양념해서 먹는게 맛있어서

쌈장도 집에서 담근 된장에 갖은 양념을 해서 사용하거든요.

하기야 요즘은 국간장은 빛깔만 내고 모두 소금으로 간을 하기에

간장은 그리 많이 먹지를 않는데

그래도 된장은 집에서 담근 된장이 깊은 맛도 나고 맛있는 것 같아서

저는 결혼해서 이제까지 된장은 꼭 담아서 먹고 있거든요.

 

예전에는 메주도 직접 쑤어서 장을 담았는데

요즘은 믿을만한 곳에서 구입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메주는 제 방에 가끔 오시는 목사님 교회에서

국산콩으로 직접 만드신 것을 구입해서 담았습니다.

그런데 메주가 조금 덜 띄어진 것 같아

잘 띄어진 메주 2덩이를 더 사서 모두 10덩이를 담았습니다

그러니까 말로는 대두 한 말이 조금 넘을 것 같으네요.

10덩이가 한 말인데 8덩이를 사고 나중에 구입한 메주는 좀 크기가 크거든요.

햋볕이 잘드는 베란다에서 40일간 숙성되면 맛있는 간장과 된장이 되겠지요.

지난 주말에 담았으니까 4일째 되는 날인데 간장의 빛깔이 조금씩 우러나고 있네요.

 

그런데 메주를 깨긋이 씻어서 햇볕에 잘 말려서 담는건데

말리는 과정은 깜박하고 못찍었네요.

 

산소녀가 산에만 다니는게 아니고 이렇게 살림꾼이랍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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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저희집 베란다는 빨래 건조대 하나 놓으면 사람 지나갈 수도 없을 정도로 좁지요

저희 집이 상가 건물인데 집을 지을 때 전용면적 평수를 늘리려고

베란다는 불법으로 평수 외로 밖으로 나간거라 그렇게 좁게 했다고 하네요.

저 같았으면 이왕 나간김에 좀 더 많이 나갔을텐데 남편한테 두도두고 투정을 했더니

그만큼 나가는 것도 가슴이 두근두근 했다고 하네요.

저희 남편도 간 큰 남자는 못되나 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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