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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숲

어느 봄날에

by 풀꽃* 2012. 5. 30.

어느 봄날에 / 들꽃향기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다 고걸 못 참고 난 너를 향해 달려갔었어. 내 영혼 속에 너는 늘 잠자지 않는 그리움으로 날을 세우고 있었기에 보이지 않아도 그 빛 전해져 오고 만져 보지 않아도 그 느낌 알 수 있었기에 난 너를 만나기도 전에 연한 푸르름으로 물들었는데 가서 보니 넌 아직도 오지 않고 있었어. 그래서 난 결국엔 울고 말았어 이런 내 맘 아는지 오늘은 연둣빛 물결이 온누리에 물들도록 비를 내려 주시네.

 

                            이 글은 연둣빛이 물들기 전 4월 초순에 쓴 글인데 이제서야 꺼내봅니다.

                            숲은 벌써 연둣빛을 벗어나 유록의 빛을 띄고 있는 요즘입니다.

                            연둣빛이 그리워 지는 어느 봄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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