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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물고 싶은 숲

신비님 사랑해요^^

by 풀꽃* 2012. 5. 25.

※ 이 공간은 여러분이 입영한 장정에게 편지를 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올린 글은 장정에게 직접 전달해 드립니다.

(단, 입영일인 매주 화요일부터 입영 주 목요일 20:00까지 올린 글만이 전달 가능합니다.)

그리고, 올린 글 중 우수글/감동의 글을 선정하여 금요일에 배출하기 전

짧게나마 통화를 할 수 있는 전화통화권을 드립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 정확한 전달과 동명이인으로 인한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제목 앞에 입대일, 생월일, 이름을 반드시 기입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 : [4.17 입영/3.6일생] 홍길동)

 

(준교 4살 적 동해바다에서..)

 

 

 

(준교 7살 적 제주에서..)

 

 

 

 

잘잤니 아들?

생활 패턴도 바뀌고 낯선 환경이지만

이틀 밤을 그곳에서 동기들과 함께 자고 먹고 얘기 나누고 적응해가며 친해졌으리라 엄마는 믿는다.

 

어젯밤 앨범을 꺼내 아들의 모습을 보며 미소도 짓고 눈물도 찔끔!

(아! 이 눈물은 아들이 어렵게 엄마 품에 안긴지 20년이 지나 대한의 남아로써 씩씩하게 군대도 갔다는 생각에

  대견해 흘린 눈물이지 찌질이(?ㅎㅎ)처럼 아들 생각에 울고만 있는건 아니니 안심하렴^^)

 

여기에 올린 사진까지 아들한테 전달될지는 모르지만 사진 속 모습처럼 미소 잃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에 올려봤단다.

넘 이쁘고 사랑스런 내 아들~

앨범 속 사진 한장 한장마다 미소지으며 엄마를 바라보는 것 같아 어젯밤은 행복했단다.

오늘도 이 미소 그대로 하루 일정 잘 소화하고 거기에 더해 시간시간 즐기기를 소원해본다.

 

밥 꼭꼭 씹어 잘 먹고 약 챙기는 것 잊지말고 오늘도 홧팅하자.

사랑한다 내 아들!!!

 

아~! 아들!

아들 야구 글러브 왁스 칠하려고 찾았는데 글러브와 공들만 있고 왁스는 어디있는지 못찾겠더라~

군에간 아들 일방통행 소식만 전하는 것이라 물어도 대답이 없을테고...

엄마가 매장에서 사다가 왁스칠 해야겠다.

쇼파에 앉아 야구공 던져 글러브로 받아내던 소리가 그때는 왜그리 시끄럽고 싫었는지..

지금이라도 아들이 와서 한다면 그 소리가 음악 소리로 들릴것 같고 몇날 며칠을 밤새도록이라도 하라고 할텐데...

 

오늘 아침에 식사를 하면서 tv를 보다가 야구결과를 보여주는데 아들 생각이 더욱 많이 났어.

야구를 넘 좋아하는 울 아들.. 그곳에서 tv중계라도 볼 수있을까? 안되겠지?

sk는 두산에 5:2로 패했고, 롯데는 삼성과 4:3으로 이기고, 한화는 기아와 1:4로 패했어.

lg는 넥센과 경기해 7:10으로 지고...넥센의 승승장구는 어디 까지일까?

현재 8연승이고 순위론 1순위를 차지했단다.

엄마는 넥센을 응원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바뀌고 있어~ㅎㅎ

계속 승리를 하는 팀이라서가 아니라 어려운 환경과 시련을 이겨내고 이뤄내는 값진 승리이기에 응원을 더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한단다.

 

뒤를 돌아보는 대신 내일을 준비한다는 넥센처럼 울 아들도 현재와 내일을 위해 인내와 끈기로 승리하기를 소원한다.

아들 정준교 홧팅~~~

 

 

 

 

 

아래 글은 신비님이 오늘 아침에 쓴 편지입니다.^^

 

(인도인접시간에 강당을 향해 들어가며 뒤돌아 걱정말라고 손들어 인사하는 준교)

 

내아들 준교야 잘잤니?

어제 활기찬 아침 맞이하라고 저녁에 편지 띄웠는데 그렇게 했겠지~

아침 식사는 했고? 약도 챙겨 먹었겠지?

아빠 출근시켜 드리고 아들 만나려고 컴 부터 켰어.

이 편지는 아들께 전해지지 않겠지만 아들과 마음은 통해 엄마가 아들을 많이 생각하고 있다는 것은

서로의 마음으로 전해지지 않을까?

 아들이 아빠, 엄마 많이 생각하고 있음은 전해지고 있듯이...

 

오늘 전산으로 부대 분류가 있는 날이라 지금까지 기도하는 마음으로 있었는데

아들도 그랬을거야...

아들 군에 보내놓고 핸폰 밧데리 만땅 충전은 기본이고 엄마 손에서 놓지를 않으려고 한단다.

오늘은 더욱 그렇고..

부모 휴대전화로 문자메세지가 온다해서 수업중 방해될까 그동안 무음으로 해 놓았던 문자알람도

젤 큰 소리의 알림벨로 바꿔 놓았단다.

혹여 문자메세지 온것을 제때에 못 볼까봐.

전화 벨 소리도 진동과 함께 울리는 가장 큰 고음으로 해 놓았단다.

혹시 어떻게 아니 오늘 울 아들의 목소리를 들을지도 모른다는 희망과 간절한 소원도 이루어질지~

 

3일내 밤을 아들생각하다 잠간씩 쪽잠을 잘때마다

 아들이 꿈속에 와서  걱정말라 했는데...

위에 사진처럼 안심시켜주는 내 아들 꿈속에서라도 볼 수 있으니 고마운 일이지만 엄마의 욕심은 직접 보고 싶은데

큰 일을 위해 나라를 지키러 간 아들께 과한 욕심이겠지? 

그래, 엄마는 널 믿어, 잘 해낼 거라고...

부모의 마음은 70살이 넘은 자식에게도 길을 갈때 조심히 건너고 걸으라고 당부하고 걱정한다잖아.

울 아들 믿으면서도 엄마의 마음으로 걱정하고 염려하는 것이니

너무 마음 쓰지는 말렴.

 

준교야, 어느 사단을 가든 사람이 견디어 낼 수 있을 만큼의 훈련과 교육을 하는 것이니

울 아들 몸의 컨디션은 좋지 않지만 가슴으로 마음으로 정신력으로 잘 적응하며 이겨낼거라 본다.

아빠, 엄마가 아들위해 홧팅 보낸다.

 

아들아 보고 싶다 아주 많이...

아들아 사랑한다 그 무엇과도 바꾸지 않을 정도로 영원히...

아들아 힘내라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정도로...

아자! 파이팅~~~

 

 

 

 

 

 아래 글은 신비님이 준교에게 보낸 글이 우수글, 감동의 글로 선정되어

오늘 아침 준교와 통화를 하고 쓴 글입니다.

신비님 축하드려요.^^

 

 

무어라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될지...

' 031'번호가 떴을 때 순간의 기분은 우주를 얻은 듯 했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받은 전화에서 아들에게 내색않으려 차분히 받고 끊었지만

지금 너무 기쁘고 감격스러워

온몸이 떨리고 마음이 떨려 이렇게 글 올리기도 버겁지만 감사함 전해드리려 올립니다.

 

아들녀석의 목소리 또한 괜찮은 것 같아 마음이 한결 놓입니다.

울 세 가족 모두가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무한 감사합니다.

우리 아들 뿐 아니라 관리자님, 그리고 여러 장병 모두를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신비님과 지난 5웡 5일 북한산에서..

 

 

신비님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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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산 친구인 산의신비님이 지난 22일에

아들을 군에 보내고 아들 준교한테 쓴 편지입니다.

 

지금은 시대가 좋아져서 입영한 아들에게

이렇게 편지 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네요. 

 

신비님께서는 자녀를 준교 하나밖에 안 두었는데

준교를 군에 보내고 요즘 슬픔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듯 하네요.

신비님의 준교 사랑은 남달라서 말하지 않아도 그 마음 알 수 있고

보지 않아도 그 모습 알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어제 신비님과 잠깐 통화를 했는데

울컥할까봐 아직 준교 방 문도 못 열어 봤다고 하는 소리에

어찌나 마음이 짠하던지요.

 

저도 아들을 군에 보냈었지만 신비님의 이런 모습을 보면서

저는 왠지 계모 같다는 느낌이 들었답니다.ㅎ

 

어떻게 같은 부모의 입장에서 이렇게 차이가 날 수가 있을까요.

아마 우리 아들이 신비님의 이런 모습을 보면

엄마한테 섭섭한 마음이 들것 같으네요.ㅎ

 

신비님 준교는 현명하고 지혜로워서 어디를 가나 사랑받고

잘 하고 있을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마음 추스리기 바래요

 

2년이 긴 것 같지만 지내다 보면 눈 깜빡할 새랍니다.

신비님 가정을 축복하고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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