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움 / 들꽃향기
당신으로
그리움이 이는 날이면당신의 미소 올려놓고
내 안에 쌓아둔 성을 돌아보며
당신과 주고받던 언어를 떠올리며
당신을 그려 봅니다.
이렇게 비가 오는 날에는
차 한 잔 옆에 놓고
당신의 미소 찻잔에 동동 띄어
그리움을 마십니다.
차의 진한 향 내음은
당신의 향기로 피어나
더 진한 그리움을 토해 놓습니다.
당신과의 마주함이
낮과 술래 하는 별과 같아
그대를 향한 그리움의 무게는
성을 쌓고도 남아 이슬로 내립니다.
그대 그리움의 깊이는 어디까지일까요?
오늘도 난 당신의 언저리를 배회하면서
보고 싶은 마음에 동동거리며
어쩌지도 못하고 애만 태웁니다.
당신의 여운은 내 안에서 진하게 남아
긴 울림이 됩니다.
이렇게 비가 오는 날이면
또 다른 그리움으로 오는 당신입니다.
그리움의 끝은 당신입니다.
이 글은 요즘 블로그를 잠시 쉬고 있는 공간 님을 그리워하며 쓴 글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