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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숲

단비

by 풀꽃* 2012. 7. 4.

단비 / 들꽃향기 긴 가뭄 끝에 단비 내리니 초목이 춤을 춥니다. 초록 웃음 풀어놓으며 밤이 새도록 지칠 줄 모르고 환희의 찬사를 보냅니다. 초목뿐이 아니라 해와 달과 별도 긴 노동을 끝내고 휴식을 즐기며 축배의 잔을 듭니다. 생명이 없는 것조차도 기뻐하는 듯합니다. 단비가 내리니 온 세상이 잔치를 벌입니다. 밤하늘의 붉은 십자가도 은총으로 가득하고 유유히 떠도는 먹구름마저도 오늘따라 고와 보입니다. 모든 게 하늘의 은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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