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혼의 숲

가을비

by 풀꽃* 2012. 10. 23.
x-text/html; charset=iso-8859-1" x-x-allowscriptaccess="sameDomain" allowNetworking="internal" loop="-0" volume="100" autostart="true">
x-text/html; charset=iso-8859-1" x-x-allowscriptaccess="sameDomain" allowNetworking="internal" loop="-0" volume="100" autostart="true">
가을비/ 들꽃향기
아직 가을빛도 채 들지 않은 나뭇잎이
가을비에 푸른 향기 꺼내놓고 낙하하면서 
소용돌이 바람 타고 
갈 곳도, 숨을 곳도 몰라 
서러움에 방황을 한다.
그러다 마음을 돌린다.
어디 서러운 게 나뿐이랴
새날 밝아오면 밤사이 
희망을 품고 살아오던 이들이
싸늘한 시신 되어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가는 것을.
가을비에 된서리 맞고
하도 서러워 
그냥 넋두리 늘어놓았다.
가을비 내리는 날에.
시린 겨울나무 아래서
모닥불 지피면
나 그곳으로 돌아가 
영원히 안식하리라.

     

      어제 아침 가을비 맞고 땅에 떨어진 나뭇잎을 보며..

      '영혼의 숲'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0) 2012.11.13
      담쟁이넝쿨  (0) 2012.11.12
      깊어가는 가을밤  (0) 2012.10.22
      깊어가는 가을밤  (0) 2012.10.22
      사랑하기에  (0) 2012.10.1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