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 들꽃향기 바람이 쓸고 간 자리 온통 그리움의 흔적뿐 가을은 그리움으로 왔다가 그리움을 안겨주고 떠나는 그리움의 계절 화사한 봄의 향연을 꿈꾸는 긴 침묵 하얀 기침 해가며 동면의 수행 길에 든다. 파릇파릇한 봄의 잉태를 위해. 홍엽의 가을빛 아쉬운 전설로 남지만 멀어져가는 가을빛 속에서 지난겨울 황홀했던 하얀 그리움이 아스라이 밀려온다. 스산한 갈바람 속에 삭풍 부는 겨울 하얀 꿈을 펴본다. |
스산한 갈바람 속에
삭풍 부는 겨울
하얀 꿈을 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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