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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숲에 가면

수석의 전시장과도 같은 (월출산)

by 풀꽃* 2013. 10. 28.

언제:2013년 10월 26일(토요일) 날씨:맑음

어디:월출산(810m)

위치:전라남도 영암

코스:천황사-구름다리-정상-구정봉-억새밭-도갑사

산행시간:6시간 30분

 

 

 

 

 

 

 

 

 

 

 

 

 

 

 

 

 

 

 

 

 

암벽을 즐기고 있는 멋진 사람들.. 

 

 

 

 

 

 

 

 

 

 

 

 

 

 

 

 

 

 

 

 

 

 

 

 

 

 

 

 

 

 

 

 

 

 

  

 

돼지바위

돼지바위

 

 

 

 

 

베틀굴

 

 

 

 

 

 

 

 

 

 

 

 

 

 

 

 

 

 

 

 

 

 

                  베틀굴

 

 

 

 

 

 

 

 

구정봉

 

 

 

 

 

 

 

 

 

 

 

 

 

 

 

 

 

 

 

 

수석의 전시장과도 같은(월출산)

 

달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곳이라 하여 붙여진 월출산!!

금강산 만물상에 견줄만한 호남 5경의 기암과 장쾌한 조망의 명산인 월출산은

숲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바위산에다 깎아지른 산세가 설악산과 비슷하다.

 

월출산은 동백꽃과 기암괴석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기기묘묘한 바위봉우리로 거대한 수석 전시장과도 같다.

가을이면 억새와 단풍이 한데 어우러져 가을의 정취를 더한다.

 

가을을 따라 나선 길

산 위에 아름다운 삶이 있어 오늘도 삶을 위해 산을 오른다.  

설악에서부터 내려온 단풍은 바람을 타고 이곳 월출산까지 내려와

구름이 쉬어 가고 햇살이 노닐던 자리에 오색빛깔로 곱게 물들어

전국에서 몰려든 등산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기암괴석 바위들이 여러 가지 형체로 신비함과 아름다움을 더하고

소리 없이 가을을 내려놓은 자리엔 바람도 곱게 물든 단풍이 그리운지 따라나선다.

 

끝까지 호락호락하지 않은 월출산!!

구름다리로 오르는 급경사 길은 악명이 높아 있지만

만나고 싶은 풍경에 힘듦도 잊고 걸음을 서두르게 된다.

산이 높아진 걸까? 아니면 세월의 강이 흘러 내가 쇠잔해 진 걸까?

올라도 올라도 끝이 보이지 않는 오르막길은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

 

천 길 낭떠러지 위에 세워진 구름다리

그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기 위해 많은 사람이 힘듦도 마다하고

악명이 높은 깎아지른 오름길을 오르고 있다.

힘들게 오른 만큼 유유자적 즐겼으면 좋으련만 시간도 넉넉지 않고

많은 사람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어 마음은 그곳에 두고

바로 철계단으로 발을 들여 놓는다.

 

정상을 향하여 오르는 길이 왜 그리도 멀고 먼 여정인지

깎아지른 길을 오르락내리락 수도 없이 반복한 후에 정상에 다달했다.

정상에 오르자 불꽃처럼 솟아오르던 기암괴석들이 시선을 마주치고

기암절벽들이 깎아지른 절벽처럼 위풍당당하게 병풍을 쳐 놓은 듯

척박한 바위가 꽃은 피운 건 아닌지 보면 볼수록 경이롭다.

올라온 능선들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며 힘든 만큼 멋진 조망을 선사한다.

 

자연이 빚은 작품!!

눈길 두는 곳마다 수석의 전시장과 같이 아름다운 풍경이 드리우고

곱게 물든 단풍이 기암절벽을 수놓고 마음을 흔들며 활보한다.

걸어가며 만나는 풍경들이 마치 책장을 넘기듯

드높은 산자락 오르내리는 풍경이 꿈결 같은 풍경이다.

사방에서 막힘없이 내리닫는 능선의 파노라마가 계절과 마주 서서

아름다운 화폭을 보는 듯하다.

 

 계절은 오래 머물지 않기에 사람들은 에델바이스의 꽃말처럼

소중한 추억을 남기기 위해 가을을 따라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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