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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숲에 가면

또 하나의 산을 넘어서(삼악산)

by 풀꽃* 2014. 3. 17.

언제: 2014년 3월 15일(토요일)  날씨(맑고 쾌청함)

어디:삼악산

위치: 강원도 춘천시 서면 덕두원리

코스: 의암호(매표소)-상원사-깔딱고개-용화봉(정상)-흥국사-등선봉-비선폭포-등선폭포-주차장

누구와: 교회 주안등산부 회원 28명

 

 

 

 

 

 

 

 

 

 

 

 

 

 

 

 

 

 

 

 

 

 

 

 

 

 

 

 

 

 

 

 

 

 

 

 

 

 

 

 

 

 

 

 

 

 

 

 

 

 

 

 

 

 

 

 

 

 

 

 

 

 

 

 

또 하나의 산을 넘어서

 

 

하늘 끝도 바람끝도 달라진 3월!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달라진다는 뜻의 이름처럼

인간의 그 어떤 미혹함이라도 감싸줄 듯 깊고 너른 품의 산!! 

 

청명한 하늘 아래 따사로운 봄 햇살과 싱그러운 바람이 3월을 노래한다.

묵은 계절과 새 계절이 마주하고 상념과 설렘이 교차는 계절 3월!!
그 계절 속에 귀를 기울이면 울고 웃는 소리가 햇살의 파장을 타고 멈춘 듯하다가

세월의 강을 타고 어디론가 흘러가면서 그리움이 되고 추억이 된다. 

햇살과 풍경이 마음 곳곳에 봄 향기를 뿌려 놓고
살가운 햇살에 빛바랜 추억 속 그리움도 튀어나와 봄을 예찬한다. 

손등에 작은 상처보다 더 아픈 건 마음의 상처이다. 

산을 오르지 못하는 슬픔보다 더 큰 슬픔은 몸이 쇠퇴해지는 슬픔이다.

 

무릎이 안 좋아 참석하는데 의를 갖고 산행에 함께했는데

 기존의 산행이 입산금지로 산행지가 바뀌자 나도 모르게 덥석 뛰어들었다.
     
집사님, 권사님들 산행하는 동안 산 아래서 사진이나 찍고 나물이나 캐려고 했던 건데 

갑자기 받아든 선물에 행복한 하루였다.

            

무릎이 안 좋아 산행할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기에 사진을 찍게 되면

 "무늬만 산행"이라고 제목까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절제를 못 하고 또 하나의 산을 정복했습니다.^^

 

        참 오랜만의 산행이었다.

     무릎 악화로 지난 11월 산행을 끝으로 산행을 쉬고 있었는데
     젠 무릎 악화로 정말 산행을 그만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삼악산 산행이 고별 산행이 될 것 같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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