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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숲

그런 거였어

by 풀꽃* 2013. 12. 16.
             

                                          

 

그런 거였어 / 들꽃향기

 

 

 

잎도 마르고

떠나야 하는데

구르는 낙엽 지켜보는

애끓는 마음

낙엽 너는 아는지?

 

찬 서리 머리에 이고

가슴앓이하는 통증을

바람 너는 아는지?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는 일

꽁꽁 언 대지 위에 몸부림치는

핏빛 그리움

 

사랑은 눈물 속에 감춰진

빛나는 보석인 거야

통증조차도 참아내며

묵묵히 바라보는 일이야.

 

그에게로 가는 길이

부서진 낙엽의 아픔만큼이나

아픔일 거야.

 

하얗게 서어버린 통증이

그런 거였어.

..........................................................

늦가을 빛고운 단풍을 바라보는 장미를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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