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 들꽃향기
지상에 태어났을 때
인연이었거늘
긴 기다림이 지루해서였을까?
인연조차 망각 속에 가두고
각기 꿈을 이루기 위해
꼭꼭 숨어 있다가
인연 되어 만난 두 사람.
아니
두 사람이 아닌 한 사람
연리지와도 같은.
살아온 날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긴 하지만
그 날이 짧게 느껴짐은
애틋한 사랑이기에.
하나의 끈으로 엮어준 음악 안에서
묵묵히 서로를 바라보며
서로의 가슴에 가서 웃어 주는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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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의 결혼을 축하하며
조카에게 보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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