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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

by 풀꽃* 2014. 7. 16.

 

 

징검다리 한 발, 한 발 건너며 물과 꽃의 정원으로 들어선다.

아련한 추억 한 조각 아직도 내 안에서 꿈틀 된다.

징검다리를 건너 첫 변 째 발 딛는 곳에 우리나라 강역을 표하는 실개천과 한반도 모양의 연못과 백두산을 조성했는데

여기 백두산 조성은 실제로 백두산의 돌과 흙 그리고 백두산에서 자생하는 식물들로 구성되었다고 한다. 

한반도형 연못엔 수생 식물들이 여름날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크고 작은 365개의 항아리에서 불이 솟아 올라 한여름 더위를 식혀 준다.(장독대 분수)

 

 

 

 

 

 

 

 

 

 

 

 

 

 

 

 

 

 

 

 

 

 

 

 

 

 

 

 

 

 

 

 

 

 

 

 

 

 

 

 

 

 

고운 자태를 자랑하는 걸까?

잠자리의 춤사위에 얼굴 그을리는 줄도 모르고 앵글에 담았다.

잠자리는 멋진 몸매를 자랑하고 나는 포즈를 취해 준 잠자리가 어찌나 고맙고 이쁘던지.. 

 

 

풀 숲에 들어가 있으면 누가 모를 줄 알고..

약간은 수줍은 듯 가리워진 춤사위!

그래서 더 아름다웠어!

여름날을 노래하는 초록의 함성!

여름이 떠난 자리 그땐 나의 시대가 열릴거야.   

 

 

 

 

연꽃만큼이나 아름다운 애기범부채 

 

 

 

 

 

 

 

 

 

 

출사(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의 어원은

물을 보며 마음을 씻고

꽃을 보며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는 뜻을 담고 있다.

 

낮에는 물속에서 꽃들이 놀고

밤에는 하늘의 별들이 내려와 쉼터가 되는 물과 꽃의 정원!

이 아름다움을 어찌 다 전할 수가 있을까?

 

평생을 진흙에 몸을 담그고도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는 건 참사랑일 거야.

 

아름다운 향기 피우다

끝내는 내면까지 보여주기 위해

한 잎, 한 잎, 몸을 떨구고  

끝까지 희생양이 되어 사랑의 세레나데 부르네.

 

너를 닮을 수는 없을까?

너와 함께 한 시간 꽃물 들어

아마도 오늘 밤엔 연꽃 꿈꾸겠는걸.

 

너에게로 가는 길이 더디었던 것은 미쳐 너를 몰라서였어.

너무 늦게 와서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2001년 7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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