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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숲

묵은 그리움

by 풀꽃* 2015. 2. 3.
 
  
 묵은 그리움 / 풀꽃 
노을도 깊이 잠든 시간
유년의 기억이 벽화처럼 그려지는 겨울밤
목젖까지 차오르는 묵은 그리움
세월의 안개에 가려 잠잠할 만도 한데
문득문득 고개를 드는 푸른 엽서
꿈틀거리는 뜨거움이 해일같이 밀려온다.
세월의 문신이 기억의 저편에서
삭풍을 타고 들어 와 그리움을 조각한다.
오늘도 추억 속 펼쳐진 그림을 들고 잠이 들지만
소리 없이 스며든 그리움은
하얀 겨울밤 꿈속에서도 추억을 연주한다.
먼 곳에 있는 나의 모습이다.
나는 꿈속에서 푸른 꿈이 있던
하얀 겨울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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