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인듯하더니 / 풀꽃
봄인듯하더니
다시 찾아온 겨울
손끝도 두 볼도
시린 새벽이었다.
하지만
주님과 함께했기에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온기였다.
하나둘 올려드린 기도가
시린 바람을 타고
하늘로 올라갈 때마다
기도 드릴 수 있는 대상이 있고
기도에 응답하시는 분이 계셔
내심 행복했어요.
봄 길 열리듯 모두에게
사랑의 길
축복의 길
곧 열릴 거에요
주의 은혜로.
-2015. 2. 9 새벽 운동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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