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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숲

그리움

by 풀꽃* 2016. 12. 13.

 

 

 

 

그리움 / 풀꽃

 

 

고요 속

성삼재의 새벽하늘

빼곡히 차 있는 뭇 별들의 춤사위 

그리고 멀리서 건너온

적막을 깨우는 바람 소리.

 

시간이 흘러 아스라한데

아직도 내 안에 그리움으로 남아

수억 만 리에서 사랑 노래 부른다.

 

이제는

다시 못 볼 아쉬움에

꿈속에서 은하수 건너 성큼성큼 걸어가

그곳에 마음 뉘이면

시샘이라도 하듯

야속하게 동쪽 하늘에선 동이 튼다.

 

이제는 다시 볼 수 없는

 그리움의 별이 되어

내 안에서 영원히

그리움의 눈물짓겠구나.

 

#

 

<지리산 종주 시 성삼재의 새벽하늘을 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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