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 풀꽃
고요 속
성삼재의 새벽하늘
빼곡히 차 있는 뭇 별들의 춤사위
그리고 멀리서 건너온
적막을 깨우는 바람 소리.
시간이 흘러 아스라한데
아직도 내 안에 그리움으로 남아
수억 만 리에서 사랑 노래 부른다.
이제는
다시 못 볼 아쉬움에
꿈속에서 은하수 건너 성큼성큼 걸어가
그곳에 마음 뉘이면
시샘이라도 하듯
야속하게 동쪽 하늘에선 동이 튼다.
이제는 다시 볼 수 없는
그리움의 별이 되어
내 안에서 영원히
그리움의 눈물짓겠구나.
#
<지리산 종주 시 성삼재의 새벽하늘을 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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