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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숲

by 풀꽃* 2017. 2. 2.

 

 

 

 

 

 

 

 

/ 풀꽃

 

 

마른 가지에

하얗게 서리꽃 피면

내 마음엔 그리움으로 얼룩진

 가시꽃이 핀다.

 

그 어딘 가에 있을

영롱한 서리꽃을 찾아 고도를 높일 때면

서리꽃 보기도 전에

가슴은 벌써 하얗게 젖어 능선으로 내달린다.

 

꿈을 꾸었다

하얀 서리꽃에 지난 시간 상흔(痕)까지

말끔히 씻어내는 꿈을 꾸었다.

 

꿈속에서

상흔(痕)의 옷을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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