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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갤러리

향수(鄕愁)

by 풀꽃* 2017. 1. 24.

 

 

 

 

    ▲지난번 눈 내렸을 때 

 

 

 

 

 

향수(鄕愁)

 

 

스치다 스민, 흐르다 멈춘 아득한 기억 하나

지난 시간 떠올리며 따스한 기억 속으로 추억 여행 떠나본다.

 

초가지붕 처마 끝 주렁주렁 달린 고드름

적막을 깨우던 삐걱거리던 대문

 청솔가지 타닥타닥 타던 희뿌연 연기

 이 모두가

장독대 소복이 쌓인 눈처럼 따스한 그리움이다.

 

굽이굽이 돌아온 길

방울방울 꽃잎 위에 흐르는 기억

채송화 꽃물 같은 그리움이다. 

 

그 시간 속 풍경이 차곡차곡 곳간에 쌓여 있고

고향 아랫목에선 엄마의 냄새가 아직도 따끈따끈하다. 

아직도 기억의 그늘에선 삶의 편린이 걸려 있는

그 겨울 이야기가 정겹다  

 

세상은 어수선하고 두 볼을 스치는 바람은 시리고

지나온 시간을 안고 바람에게 안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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