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포토 갤러리

겨울 강가(두물머리 2편)

by 풀꽃* 2017. 1. 26.

    ▲두물경(다온광장)한강 1경

 

 

 

    ▲바람에 몸을 맡기고 서걱대는 갈대의 춤사위 마치 겨울을 맞는 여인의 모습 같다.

 

 

 

 

 

 

 

    ▲두 그루의 소나무(부부송)

 

 

 

 

 

 

 

                                                         ▲소원울 들어주는 나무(소원 쉼터)

 

 

 

 

 

 

 

 

 

 

 

    ▲정박해 있는 작은 배

      한 때는 강 위를 떠다니며 고기를 낚았을 텐데 지금은 강 한편에 머물러 풍경이 되어 준다.

      사람도 사물도 누군가에게 아름다운 풍경이 되어줄 때 그보다 아름다운 건 없을 것이다.

      나 또한 누군가에게 아름다운 풍경이 되었으면 좋겠다.   

 

                                                      ▲혼자인 듯하나 절대 혼자가 아니란다.

                                                        그러니 외로워하지 마!

                                                        이렇게 찾아 주는 이가 있다는 게 작은 위안이 됐으면 좋겠어!

 

 

    ▲꽁꽁 얼어붙은 겨울 강가

       연꽃 대신 얼음 위에 하얀 서리꽃이 겨울을 노래한다.  

        

 

    ▲갈대의 서걱거림도 잔잔히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

       이제 어둠을 맞이하려고 하루를 되돌아보며 사색에 잠겨 있을 것이다.  

 

 

    ▲하루를 마무리 하기엔 좀 이른 시간이지만 하루를 정리하라는 예표처럼 노을이 깃든다.

 

 

 

 

 

겨울 강가(두물머리 2편)

 

 

정체된 마음처럼 얼어붙은 겨울 강가

고요한 침묵은

새봄 부활의 꽃을 피우기 위한 몸부림이다.

  심연(深淵)의 깊이를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바람은 말한다.

 

찬 서리 내린 겨울 강가

수면 위 하얀 설원은 심신을 맑게 하는

더없이 좋은 치유의 강이다.

 

#

 

추운 것만 빼면

청아함과 고요함이 마냥 좋은 하루 

그곳에 머물면서 고요 속 풍경에

나를 만나고 글을 만나고

소박한 하루가 영혼을 풍성케 한다.

 

#

 

가끔은 시린 겨울을 만나고 싶을 때가 있지만

손끝 시리고 발끝 시린 추워도 너무 추운 하루였다.

 

 

 

 

 

'포토 갤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복수초  (0) 2017.02.13
동행  (0) 2017.02.01
향수(鄕愁)  (0) 2017.01.24
겨울 강가(두물머리 1편)  (0) 2017.01.23
겨울바다(무의도)  (0) 2017.01.0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