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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숲에 가면

그리움의 선물(지리산 서북능선)

by 풀꽃* 2017. 2. 15.

 

 

 

 

 

 

 

 

 

 

 

 

 

 

 

 

 

 

 

 

 

 

 

 

 

 

 

 

 

 

 

 

 

 

 

 

 

 

 

 

 

 

 

 

 

 

 

 

 

 

 

 

 

 

 

 

 

 

 

 

 

 

 

 

 

 

 

 

 

 

 

 

 

 

 

 

 

 

 

 

 

 

 

 

그리움의 선물(지리산 서북능선)

 

 

그리움의 선물 지리산 서북능선 선물을 맞이한다.

햇살 한 줌, 바람 한 자락, 길섶의 바람 소리가

눈보라와 함께 겨울이 하얗게 익어간다.

 

겨울 산의 시간이 혹독하게 흐르고 있다.

그런데도 산을 오르는 것은 사랑일 것이다.

사랑이 아니고는 불가능할 것이다.

 

산은 제 품을 열어 사람의 길을 내어주며

속도보다 중요한 건 방향이고, 빨리 가는 것보다

오른 길로 가는 게 의미 있는 삶이라고..

그리고 나만의 걸음으로 가는 그 길이 바로 나의 길, 나의 삶이라고

산은 이야기한다.

 

지난 주말 지인께서 혹한 속에 눈보라를 맞으며 지리산 서북능선을 다녀와 보내주신 사진인데

그런데도 지인께선 행복한 걸음이셨다고 한다.

그만큼 지리의 사랑이 커서일 거다.

눈에 담은 지리산의 겨울은 추억이란 이름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다.

 

사진 한 장, 한 장을 볼 때마다 고생하셨을 지인의 숨결이 느껴진다.

이렇게 편히 사진을 받아도 되는 건지 괜스레 죄송한 마음이다.

 

#

 

첫째 날은 구 인월에서 4시에 산행을 시작해 13시간 걸으시고

노고단 대피소에서 1박을 하고 화엄사로 하산하셨다고 한다.

혹한 속 긴 산행 수고하셨습니다.^^  

 

 

-지인께서 다녀오신 지리산 서북능선 1박 2일(2, 11~12)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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