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情)이란 선혈(蘚血)과도 같고 사랑으로 이어지다 결국은 아픔으로 끝나는 것 같다.
지인께서 2015년 가을 맹장염이 복막염으로 진행되어
수술하러 병원에 입원하여 검사받는 과정에서 대장암이 발견되었다.
복막염 수술하는 과정에서 대장에 있는 암세포는 제거하고
간에 전이된 것은 항암 치료로 축소해 수술한다고 하였는데
주치의가 하는 말이 간에 전이 되어 예후가 좋다며 희망을 품으라고 했다.
그렇게 하여 꾸준히 항암 치료를 받아 왔는데
처음에는 암이 호전되더니 항암제가 내성이 생겨 치료가 멈추기 시작되더니
암이 폐에도 전이되고 지금은 간 전체가 암세포로 이루어져
이제는 더 이상의 치료가 안 된다며
항암 치료마저 끊고 병원에 계시다가 얼마 전 집으로 퇴원하셨다.
지인의 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가슴이 먹먹했다.
그동안 주고받은 정(情)이 너무 깊기에 마음을 어떻게 추슬러야 할지
한동안 마음이 몹시 힘들었다.
혈연(血緣)의 관계도 아닌데 이토록 아픔이 큰데 가족의 아픔은 얼마나 클까?
암이 기적으로 회복되기를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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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시스는 아렇게 이야기 했다.
기독교인들에게는 죽음에 관한 또 다른 밝고, 희망적인 관점이 있다.
죽음은 많은 것들의 종말을 맞이하게 하겠지만, 지상의 삶에서 얻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얻게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고후4:17-18)
프랜시스는 기독교인으로서 우리는 죽음 이후 약속된 삶을 보장 받았을 뿐 아니라 또한 하나님과 함께 하는 영생을 약속받았다.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볼 때 죽음을 앞둔 존재로서 가족이나 친구들을 떠나보내야 하며 넓은 의미에서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한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큰 위안을 받을 수 있다.
죽음은 실제로 영생으로 인도하며 죽음에 대해 더 잘 이해하는 것은 우리 신앙의 여정에서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요11:25~26)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요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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