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리밭
초록 물이 뚝뚝 떨어지는 청보리밭
그 풍경 저편에는 아련한 보릿고개의 추억이 서려 있다.
지독히도 가난하던 시절 묵은 곡식은 다 떨어지고 보리는 아직 여물지 않은 4~5월
배고픔에 고통을 받던 시절 힘겨움을 함께해 준 고마운 곡물이 바로 보리였다
청보리밭이 도시인에게 추억에 잠기는 것은 그 때문이다.
청보리밭에는 어머니의 품처럼 따뜻하고 초록이 주는 아늑함이 있어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
이제 보리밭은 보릿고개의 식량 공급이 아닌 도시인들의 휴식 공간으로
고향처럼 포근함을 안겨 주고
자녀들에겐 현장학습장으로 좋은 명소가 되고 있다.
때론 사람이 풍경이 될 때가 있는데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별로 없어
한적한 청보리밭의 풍경이다.
-2017, 4, 29, 상동 호수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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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부터 나오느니라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깨끗하여도
여호와는 심령을 감찰하시느니라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
-잠언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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