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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숲

여름날의 밤

by 풀꽃* 2017. 8. 11.


 

 

여름날의 밤 / 풀꽃



까만 밤 별빛이 흐르고 

어두운 적막을 깨고

개구리 울음소리가 별빛처럼 쏟아진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 

 개구리 짝을 부르는 구애의 소리는

서로의 엇박자에 맞추어 멋진 하모니가 되어

어두운 밤하늘에 별빛 소나타를 연주한다.


꿈이 많던 시절 잠 못 드는 밤

밤하늘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은하수 따라 나도 같이 흐르고 싶었다.

 

그 길에 그리움 한 조각 덥석 안겨 같이 흐르자 한다. 

은하수 따라 너도 흐르고 나도 흘러 어딘가에서 만나 별이 되었다.

그리움의 별이 되었다.




-지난 휴가 때 동생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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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자의 마음은 그의 입을 슬기롭게 하고

또 그의 입술에 지식을 더하느니라

-잠언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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