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이 곱게 내려앉은 몽촌호수!
물들어 가는 가을빛만큼이나 영혼도 가을빛으로 물든다.
나는 그곳에서 찬란한 가을빛을 렌즈에 담으며
그 시간 만큼은 세상도 잊고 사랑하는 가족도 잊고
오직 가을빛으로 물들어 가는 가을 서정에 푹 빠져 길이 남을 추억의 한 페이지를 만들어 가며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곳에 가면 아름다움에 사진 담기에 여념이 없는데
아름다운 가을빛에 혼이 나간 듯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마냥 즐거웠던 하루였다.
혼자였으면 못 남겼을 풍경도 남기고 함께여서 더 좋았던 하루
서서히 저물어가는 가을을 배웅하고 황금빛보다 더 고운 영혼으로 물들어
가을이 떠난다 해도 그리 서운할 것 같지 않다.
-2017, 11, 6 올림픽공원 몽촌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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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는 나의 힘과 나의 방패이시니
내 마음이 그를 의지하여 도움을 얻었도다.
그러므로 내 마음이 크게 기뻐하며 내 노래로 그를 찬송하리로다.
-시편 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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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씀은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지신 나의 진솔한 고백의 말씀이다.
이 세상에 아름다움이 많이 있지만
하나님을 놓으면서까지 움켜쥘 것은 아무것도 없다.
얼마나 닦고 닦아야 하늘빛을 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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