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준비한다고 해도 사진을 찍고 보니 올리고당이 빠졌다.
▲박력분 밀가루에 소금을 약간 넣고 버터를 넣고 버터가 녹을 때까지 으깬다.
▲버터가 녹았으면 달걀을 넣고 잘 섞는다.
▲달걀에 잘 섞어지면 고슬고슬한 모양이 된다.
▲잘 섞어졌으면 호두파이 한 개 분량으로 뭉친다.(이 정도면 세 개의 분량이다)
주의할 것은 반죽을 너무 단단하게 뭉치지 말고 가루가 뭉쳐질 정도로 한다.
▲뭉친 반죽은 냉장고에 20분 정도 휴지시킨다.
▲냉장고에 휴지시킨 반죽을 꺼내 비닐봉지에 넣고 밀대로 얇게 민다.
▲얇게 밀어졌으면 파이틀에 넣고 틈이 생기지 않게 모양을 잡는다.
▲파이 필링(충전물)"계란, 올리고당, 흑설탕, 바나나 오일, 계피가루, 버터"를 넣고 호두를 골고루 얹어 오분에 구으면 완성이다.
오분 하단에 타이머를 맞추고 180도로 50분간 구워낸다.
▲실수로 망가진 호두파이
선물할 곳이 있어 종일 호두파이를 만들었다.
호두파이를 그렇게 오랫동안 만들었는데도 만들 때마다
이번에는 잘 만들어질까 하는 생각이다.
호두파이를 만들 때는 재료 배합부터 끝까지
어느 하나 소홀히 하면 실패하기 때문에 긴장의 순간이다.
그런데 오늘은 첫 번째 구운 호두파이를 틀에서 옮기는 도중 호두파이가 망가지고 말았다. ㅠㅠ
처음부터 실수를 해서 완성도 하기 전에 기운이 빠져
마음을 다스리면서 끝까지 기도하는 마음으로 만들어 나갔다.
호두파이를 원래는 4개만 만들려고 했던 건데 실수로 하나가 망가져
추가 반죽을 해서 계획했던 것보다 두 개를 더 만들어 여섯 개를 만들었다.
호두파이를 그렇게 오랫동안 만들어 왔어도 만들 때마다 긴장의 순간이다.
필링 배합 비율도 중요하지만, 피이지 비율도 적당히 해야 만들 때 잘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오늘은 첫 작품을 실수로 망가트려 끝까지 긴장의 순간이었지만
좋은 분들과 나눔 할 생각을 하니까 만드는 내내 기분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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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파이는 정성이 가득 들어간 거라 여유분이 있어도 선물하게 되지
웬만해선 내가 먹게 되지 않는데 그래서 남편이 하는 말이
호두파이 만든다고 매번 냄새만 풍기지 맛도 못 본다고 하는데
오늘도 실수하지 않았으면 맛도 못 보는 건데
실수한 덕분에 오랜만에 호두파이 맛을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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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누가복음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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