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산에서 오롯이 나를 찾는 시간 시간마저 천천히 흐를 것 같은 여유로운 여정이다.
시인이 예찬했던 그 언젠가의 산도 이런 모습이었을까?
길섶마다 그리움이 고개를 내민다.
그동안 산을 오르지 못해 많이 굶주렸는데
산에 오른 지금은 자연의 기운으로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르다.
지금까지 모든 산행이 그러했듯이
이 짧은 산행이 평범한 일상에 작은 생기가 되어 아름다운 여운으로 남을 것 같다.
아름다운 풍경에 세상의 속도를 잠시 내려놓고 푸른 숨을 쉬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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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림이 울창한 청량산은 산 높이 172m로 나지막한 산이지만 산세도 아름답고
그곳에 오르면 인천대교를 포함한 영종도, 송도 신도시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게
인천 도심의 심장과도 같은 녹색 심장으로 많은 시민이 부담 없이 산책 겸 산행할 수 있는
사랑받는 명소로 연수구를 대표하는 산이라 할 수 있다.
청량산은 집에서 도보로 20분 거리에 있는데 눈 내리면 설경 담으러 가려고 답사차 다녀왔다. 청량산 정상까지 오르고 중간쯤 내려오다 둘레길로 들어서서
다시 정상까지 오르고 하산했는데 사진 담으며 놀멍, 쉴멍, 걸멍 2시간 20분 걸렸다.
^^^^^^^^^^^^^^^^^^^^^^^^^^^^^^^^^^^^^^^^^^^^^^^^^^^^^^^^^^^^^^^^^^^^^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요한복음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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