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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숲

봄비

by 풀꽃* 2018. 2. 28.

 

 

 

 

 

봄비 / 풀꽃

 

 

2월이 짧은 것은

봄을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일 거야.

 

2월의 마지막 날

겨울의 긴 혹한 만큼이나 쉼 없이 달가운 비가 내려

겨우내 얼었던 땅도 녹이고

언 마음도 녹이며 봄을 불러온다.

 

올겨울 혹독한 추위에

봄은 영원히 오지 않을 것 같더니

때가 되니 자연의 법칙대로 잠자던 봄을 일으킨다.

 

이 비가 지나고 나면

봄이 성큼 다가와

파릇한 세상이 펼쳐질 거야.

 

새순이 돋기도 전에 벌써

마음이 달뜬다.

 

 

 

-2018, 2월의 마지막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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