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허무, 이 슬픔
하늘의 별은 알고 있을까?
갑작스러운 비보에 가슴이 먹먹합니다.
뭐가 그리 급하시다고
말 한마디 남기지 못하고
서둘러 능소화 지듯 홀연히 떠나셨나요?
마지막 가시는 길
배웅하지 못해 더 가슴 아프고
못내 아쉽습니다.
몸이 안 좋다고 하시길래
가벼운 감기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막을 수도 있었는데...
여리디여린 성품이시기에
내 몸이 만신창이 되어도 거절 못 하고
따라나서시더니 큰 변을 당하셨습니다.
이제 하늘의 별이 되셨으니
천억만 리 내려다보시고
고운 시 지으시며 영면에 드소서!
바람 편에 그리움의 편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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