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혼의 숲

별님을 그리며

by 풀꽃* 2018. 7. 26.

 

 

 

 

 

 

 

 

 

 

곳곳에 뿌려 놓은 그대 고운 향기

아직도 살아 숨 쉬는 것 같은데

그대는 싸늘한 시신 되어 하늘의 푸른 별이 되셨습니다.

 

떠났어도 기억되는 사람은 떠난 것이 아닙니다. 

어떤 얼굴로 태어날지 선택할 수는 없지만

어떤 얼굴로 죽을지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

 

삶은 죽음을 스케치하는 과정입니다.

그대는 화려한 스케치는 아니어도 

진실성을 추구하고

소박한 상차림처럼 곡주를 즐기시고

화려하지도 추하지도 않은 자화상을 스케치하셨습니다. 

 

이제는 천 개의 바람 되어

수억 만 리 허공에서 자유로운 몸으로

시의 옷 지으시며 노래하소서!

 


 

 

 

 

 

 

'영혼의 숲'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이 오고 있긴 한데  (0) 2018.08.11
짙은 여름  (0) 2018.08.04
여름날의 잔혹  (0) 2018.07.19
별님을 떠나보내고  (0) 2018.07.17
안개(3)  (0) 2018.06.2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