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혼의 숲

짙은 여름

by 풀꽃* 2018. 8. 4.

 

 

 

 

 

 

 

 

짙은 여름 / 풀꽃

 

 

숨어 오는 계절은 어디쯤 오고 있을까?

오고 있긴 한데 보이질 않아

더위에 괜한 가을만 재촉하며 시간을 밀어낸다.

 

짙은 여름

흐르는 강물 그 여유로움처럼

여유로운 길에서

곧 깊어질 파란 가을빛 기다림처럼 

기다려지는 이가 있다.

 

요즘처럼 더운 날에는

내 삶도 푸른 시절 그리움으로

짙은 열병을 앓고 있다. 

 

풀꽃 한 송이 그리운 짙은 여름이

시간이 정지된 듯 꼼짝 않고 머물러 있다. 

 

 

 

 

'영혼의 숲'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이 오는 줄 알았는데   (0) 2018.08.13
가을이 오고 있긴 한데  (0) 2018.08.11
별님을 그리며  (0) 2018.07.26
여름날의 잔혹  (0) 2018.07.19
별님을 떠나보내고  (0) 2018.07.1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