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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숲

여름날의 그리움

by 풀꽃* 2018. 8. 14.

 

 

 

 

 

 

 

 

 

여름날의 그리움 / 풀꽃

 

 

한 뼘이나 짧아진 해

수은주 기둥은 그 자리에 자리매김하여

내릴 줄 모르고

잠 못 드는 건 사람뿐이 아니고

매미도 밤새 울어댄다.

 

잠 못 드는 밤

지난 추억 여행하다

내 영혼 첫 갈피를 아름답게 수 놓은 사랑의 문신

세월이 흘렀어도

지워지지 않은 지독한 그리움은

여름날이면 고개를 들고 찾아 들어

어쩌지도 못하고 그리움만 산책하다

새벽별 보고 잠이 들었다. 

 

그리움이 얼마나 깊으면

꿈에서도 생시인 양

베갯잇이 젖도록 펑펑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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