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바뀌면서 봄은 멀리 가버렸고
작열하는 태양이 기승을 부리지만
여름을 마중 나간 그 길엔 온통 초록으로
초록 물이 뚝뚝 떨어진다.
초록 내음 가득한 길을 걸으며
알 수 없는 뿌듯함이 내 안에 안기는 건
자연이 주는 푸른 선물이다.
입구부터 펼쳐진 짙은 녹음이
더운 여름 나를 다시 일으킨다.
-푸른 여름 두물머리에서-
오직 나는 하나님의 집에 있는 푸른 감람나무 같음이여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영영히 의지하리로다.
-시편 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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