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끝자락 계절의 향기는
입추와 처서도 지났건만 더위가 이어지더니
태풍의 영향인지 요즘은 시원하다 못해 선선한 느낌마저 든다.
반영을 담으려고 야심 찬 마음으로 길을 나섰지만
작은 바람에도 파르르 떠는 물살은
내 맘 아는지 모르는지
잔잔한 파문을 일으켜 나를 실망케 한다.
호수는 여름과의 이별이 아쉬운지
하늘도 품고 구름도 품고 가을을 향해 가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거울 못-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시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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