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세 번째 주일(대면 예배)
엘리사 15, 아름다운 소식이 있는 날
열왕기하 7:3-10
들어가는 말
<죽음의 냄새>
죽음은 냄새가 있습니다.
개미는 죽음을 시각으로 아는 게 아니라, 죽고 며칠 지나면 나오는
올레산이라는 성분의 냄새로 알게 된다고 합니다.
오늘 하나님의 말씀에도 죽음의 냄새가 진동하고 있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2. 본문의 배경
엘리사 선지자에 의해서 눈이 멀어 북왕국 수도 사마리아로 끌려온 아람의 군대가
왕과 선지자의 선대로 무사히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에게 선대를 받은 아람의 군대는 한동안 이스라엘을 침공해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모르는 악한 왕 벤하닷은 그 마음이 완악해져서 받은바 은혜를 잊어버리고
대 군대를 이끌고 다시 이스라엘을 침공해 와서는 이번에는 직접 성을 공격하지 않고 포위를 합니다.
그 결과 사마리아 성에는 죽음의 그림자가 깊게 드리우게 됐습니다.
아람의 군대가 포위하고 있으니 사마리아 성내에 먹을 것이 떨어지게 되었고,
그 결과 물가는 엄청나게 오르고 많은 아들이 굶주림에 고통을 당하게 됩니다.
이런 처참한 표현 속에서 사마리아 성 밖에는 4명의 나환자가 등장하는데
이들은 율법에 의해서 사마리아 성내에서 추방당한 나환자들이었는데
그들 역시 굶주림에 견디다 못해 아람 군대에 투항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아람 진영으로 가게 되는데
그런데 아람 군대가 모두 도망가고 그곳에는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잔뜩 쌓여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밤새도록 그곳에서 배불리 먹고 금과 은 그리고 의복을 감추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자신들을 내쫓았지만 지금 성내에서는 동족들이 굶어 죽어가고 있는데
우리가 이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지 않으면 벌을 받을 일이라고 생각하고
날이 밝자 그 소식을 성으로 가서 전달합니다.
그래서 마침내 성내에 아람 군대가 물러간 것이 알려지고
백성들은 아람 군대가 남긴 음식과 물건들을 취해서 마침내 그들은 구원받게 됩니다.
3. 죽음의 냄새가 진동하는 세상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죽음의 냄새가 가득한 세상입니다.
무엇보다 사마리아 성내에 죽음의 냄새가 진동했습니다.
얼마나 먹을 것이 없고 굶주리게 되었으면 부모가 자식을 잡아먹는 비참한 일이 생겼습니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어떻게 부모가 자식을 먹을 수 있습니까?
죽음의 냄새가 그야말로 진동하고 있습니다.
비단 사마리아 성안에만 죽음의 냄새가 나는 것은 아니지요.
안전하다고 여겼던 오늘 우리가 사는 세상도 코로나로 인해 온 세계가 죽음의 냄새로 가득 차 있습니다.
지금 전 세계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죽음의 냄새가 진동하고 있습니다.
우리 역시 죽음의 냄새가 가득한 이 세상 속에 사는 것입니다
사마리아 성안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제 죽음의 냄새를 맡으며 서서히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네 명의 나환자들을 통해 놀라운 소식이 들려옵니다.
이 네 명의 나환자들은 불쌍한 사람들이었지요.
4. 하나님의 역사를 통한 구원의 아름다운 소식
그들은 율법에 의해서 백성도 함께 살 수 없었고 따로 살아야만 했습니다.
그동안 그들은 성 밖에 살면서 성안에 사람들이 주는 음식을 먹으면서
그 생명을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성안에 사람들도 이제 식량이 떨어져서 이 나환자들은 절망의 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그런데 그들에게 오히려 성안에 사람들보다 먼저 배불리 먹게 되는 은혜의 순간이 다가왔습니다.
열왕기하 7:6-7(참조)
사마리아 성을 에워싸던 아람 군대는 하나님께서 들리게 하신 소리를 듣고서
죽음의 공포에 휩싸여 스스로 도망을 갔습니다.
하나님께서 병거소리와 말소리를 듣게 하심으로 아람 군대가 모든 소유를
사마리아 성 앞에 다 팽개치고 도망가게 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엘리사 선지자 예언이 이루어지도록 역사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들 사이에 드리운 모든 죽음의 냄새를 제거하사고
그 죽음으로 인한 두려움을 물리쳐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절망의 사건에서 역사하셨고 그 모든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 소식을 전해준 네 명의 나환자에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주님께 집중해야 합니다.
죽음의 냄새로 가득 찬 사마리아 성을 활짝 연 것은 오직 주님의 역사였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이 사건을 통해 깨달아야 할 것은
우리에게 희망이 전혀 보이지 않고, 때로는 절망과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 헤맨다 할지라도
우리는 그 모든 상황을 역전 시킬 수 있는 하나님을 끝까지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건져 내시고 우리의 삶의 상황이 아무리 절망적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희망으로 바꾸시는 분이심을 이 사건을 통해서 분명히 볼 수 있어야 합니다.
5. 주께서 함께하시자 변하게 된 사마리아 성
하나님께서는 그 어떤 절망도 절망으로 남아 있을 수 없습니다.
오늘 사건 후반에 의하면 기아와 굶주림에 자신들의 아이까지 먹을 정도로
비참했던 사마리아 성의 사람들이 아람 사람들의 진영에 들어가 그들이 남기고 간
모든 전리품을 취하고 마침내 죽을 것 같은 굶주림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엘리사 선지자의 예언은 하루 전에 이 사건이 이렇게 일어날 것을 예언했습니다
비록 엘리사 선지자가 이 예언의 말씀을 했을 때는 성안에 누구도 이 말을 믿지 않았지만
하루 만에 선지자의 예언은 그대로 이루어졌고,
사마리아 사람들은 마침내 죽음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모든 것이 주께서 함께하셨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함께하시자 사마리아 성이 변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그 어떤 죽음의 세력도 우리를 두렵게 만들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개입하시면 우리의 인생이 변화되어
우리의 삶 속에 드리워져 있는 모든 두려움이 사라지게 되고
풍성함과 만족과 기쁨을 누리는 인생이 되게 됩니다.
본문의 사건이 우리에게 귀한 진리를 웅변적으로 증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만나면 우리의 인생이 이렇게 바뀌게 됩니다.
사마리아 성에 가득 찬 죽음의 냄새를 생명의 향기로 바꾸어 주신 주님의 역사가 우리에게 임하면
우리의 삶에는 아름다운 날이 계속될 것이고 아름다운 소식이 오갈 것입니다.
주께서 우리를 만나 주시면 우리의 인생이 변화될 줄을 믿습니다.
6. 나가는 말
<아름다운 구원의 소식을 전하자>
우리를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나 참된 평안과 위로와 치료와 회복의 은혜를 주실 수 있는 분은
오직 주님밖에 없습니다
주님께서 굶주림과 절망에 포위되어 있던 사마리아 성 사람들을 구원해 주셨고
절망과 죽음의 골짜기에서 떨던 내 명의 나환자를 구원해 주셨듯이
오늘도 주님께서는 그렇게 저와 여러분의 삶 속에 역사하고 계십니다.
코로나 19도 은혜의 주님 품 안에 있는 우리를 두렵게 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를 죄와 사망 가운데 구원해 주시고
오늘도 당신의 섭리 가운데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고 계시는 주님께서
당신의 능력의 손길로 오늘도 우리를 치료해 주시고 회복 시켜 주시는 주님을
이제 전심으로 믿고 따르고 아름다운 구원의 소식을 널리 전하시기 바랍니다.
내가 먼저 만난 주님, 나를 치유하시는 주님, 나를 도우시는 주님, 나를 위로하시는 주님
나의 연약함을 채워주시는 주님, 나를 모든 두려움에서 해방되게 하시는 주님
심지어는 죽음의 권세조차도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막으시는 주님
그 주님을 이제 나아가 전하고 오직 그 주님의 은혜 가운데 살아가는
주안의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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