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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갤러리

등나무꽃

by 풀꽃* 2021. 5. 14.

 

 

 

 

 

 

 

 

 

 

 

 

 

 

 

 

 

 

 

 

 

 

 

 

 

 

 

 

 

 

 

 

 

 

 

 

 

 

 

 

 

 

 

 

 

 

 

 

 

 

 

 

 

 

등나무에 꽃이 피기까지는

그저 등나무려니 했는데

분내 향기에 취해

꽃을 바라보다 장승처럼 목이 굳었다.

 

보랏빛 꽃 타래 주렁주렁 꽃등 밝히면

등나무 아래 연인들의 밀어도

꽃 타래 만큼이나 향기롭게 익어갈 것이다.

 

등나무꽃이 피는 날에는

메마른 가슴에 꽃향기 내려앉아

그리움 한 조각 파고든다.

 

#

 

사진 담기도 어려울 만큼 잔뜩 흐린 날이었지만

등나무꽃을 담고 싶어 길을 나서 

사진을 담고 있는데 후드득 비가 내린다. 

 

흐린 날을 보상받기 위해

비 그친 뒤 다시 나가

빗물 머금은 등나무꽃을 선물 받았다.

 

#

 

위에 사진은 렌즈에 습기가 차서

사진 곳곳이 뿌옇게 나왔습니다. ㅠㅠ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부터 나오느니라.

-잠언 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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