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테니스 함께 하는 지인이 테니스 외에도
취미로 낚시를 하는데
서산에서 1박 하면서 잡은 붕어를
붕어 즙 내어 드시라고 전해 주었는데
붕어 손질하는 과정에서 손을 두 군데나 칼과 가위에 찔려
손에 피가 얼마나 많이 났는지 피가 계속 나와 한참 애를 먹었다.
붕어 손질하는 게 얼마나 힘든데
남편은 내가 뭐든지 뚝딱해내니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데
다음부터는 절대로 가져오지 말라고 선언했다
.
붕어 손질하느라 얼마나 애를 먹었는지
저녁에 들어온 남편에게 나는 낚시하는 남편과 결혼하라면
절대로 안 할 거라고 했더니
남편이 하는 말이 나 같아도 결혼 안 할 것 같다고 한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게 있다면 붕어 손질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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