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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숲

12월

by 풀꽃* 2021. 12. 27.

 

 

 

12월 / 풀꽃

 

 

이웃들 모두 떠나보내고

마지막 잎새처럼 한 장 남은 12월

 

여기까지 오는 동안

열한 번의 이별과 숱한 날들 떠나보내도

마지막 순간까지

묵묵히 버틸 수 있었던 건

 

최후의 승자로 남게 되는 기백(氣魄)이 있었기에

어떤 난관에도 흔들리지 않는

진취성(進取性)이었다네.

 

12월이 없었으면

아기 예수 탄생도 없었으니

영원한 소망 없어

무슨 낙으로 살아갈까?

 

 

-2021, 12, 26 적바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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