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내동 가옥
시린 겨울
꽁꽁 얼어붙은 겨울 호수
바람이 불어도 나뭇가지만 흔들릴 뿐
빗장 걸어 잠근 호수는 잠잠하다.
봄, 여름, 가을
세 계절을 떠나보내고
홀연히 겨울을 보내고 있는 나목은
겨울 편지를 쓸 뿐 묵묵히 말이 없다.
나목이
차디찬 혹한(酷寒)을 견딜 수 있는 건
봄을 기다리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춘풍(春風) 부는 날
나뭇가지 물올라 호수에 너울거리면
떠나간 임 돌아오려나?
#
-2022, 1, 9 동생 집에서 다녀온 분당 중앙공원-
^^^^^^^^^^^^^^^^^^^^^^^^^^^^^^^^^^^^^^^^^^^^^^^^^^^^^^^^^^^^^^^^^^^^^^^^^^^^^^^^^^^^^^^^^^
명철한 사람의 입의 말은 깊은 물과 같고
지혜의 샘은 솟구쳐 흐르는 내와 같으니라.
-잠언 18: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