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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숲

裸木(나목)

by 풀꽃* 2022. 1. 24.

 

 

裸木(나목) / 풀꽃

 

 

설렘으로 가득하던

파릇한 봄도

몇 달 지내보니

별거 아니더라.

 

여름

창창하던 무성함도

여름 지나고 나니

쇠퇴해져 변하고 말더라.

 

가을

찰나의 계절

그 화려함도 영원할 것 같더니

결국엔 다 털어내고 빈 가지일 뿐

 

겨울

살아 보니 다 부질없는 것을

이제 꾸밈없이 나의 본체를 드러낸다.

 

 

-2020년 2, 10 적바림하다.-

 

#

 

삼라만상의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생멸하여 덧없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존재하여 생명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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