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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숲

꽃으로 피어나다.

by 풀꽃* 2022. 1. 2.

 

 

 

 

꽃으로 피어나다 / 풀꽃

 

 

어느 날

허공에 시를 매달아 보지만

그 많던 시어는 어디로 잠적하고

 

시의 길은 베일에 싸여

다시 못 갈 길처럼 아득해

어쩌지도 못하고 날개를 접어야만 했다.

 

암벽의 커튼을 치듯 잠적했던 시어는

어느 날 문득 시나브로

꽃으로 피어나다.

 

 

 

-2021 겨울 어느 날 적바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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