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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숲

by 풀꽃* 2022. 3. 30.

 

 

 

 

 

 

 

/ 풀꽃

 

한 줄기 스치는 바람인 듯

무심히 지나는 계절인 듯하더니

봄비 내리고 나니

기꺼이

봄의 혁명이 일어났다.

 

길을 두드렸던 얼음 발자국 소리

아직도 귓전을 울리는 듯한데

봄비 내린 길을 따라가니

앞다투어 피어나는 새순들이

이른 봄날의 꿈처럼

봇물 터지듯 아우성이다.

 

3월의 봄이

아직은 서툰 자작시 같지만

겨울을 녹인 희망의 교향악이

예서 제서 울려 퍼진다.

 

봄은, 겨울 생채기를 아물게 하는

치유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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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는 그 얻은 자에게 생명나무라

지혜를 가진 자는 복되도다.

-잠언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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