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마을 카페 새오개길39
어느 날 문득 찾아간 그곳
세월의 뒤안길을 자박자박 걸으면
"새 신을 신고 뛰어 보자 폴짝" 노랫소리가 들리는 듯
담장을 휘어 감은 능소화의 예스러움과
한옥의 야트막한 돌담 너머로 가지런히 놓여 있는 장독대엔
지금도 어머니의 손맛이 익어가고 있는 듯하다.
무엇이 나를 이렇게 설레게 하는지
알 수 없는 희열이 나를 감싸 안으며 더운 열기마저 잊고
행복에 젖은 시간을 보냈다.
가끔은 생각지도 않은 선물 같은 풍경에
추억을 소환해 동심에 젖게 된다.
그 시절은 아스라이 먼 추억이 되어 그리움이 되고 향수를 불러온다.
-2022, 7, 10 경기도 광주 한옥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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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길은 사람이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
-잠언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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