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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숲

여름비

by 풀꽃* 2022. 8. 10.

 

 

여름비 / 헤세드

 

봄비는 싹을 키운 다지만

여름비는 다 자란 푸른 숲을 어이 하려는지

사정없이 내리친다.

 

더운 열기(熱氣)로 잠 못 드는 밤

빗소리마저 요란해

이래 저래 불면의 밤을 지새운다.

 

여름 끝에서 가을 지나 겨울을 바라본다.

그때쯤이면 올여름 열기(熱氣)도 식어

꽁꽁 얼어 있지 않을까?

여름 끝에서 겨울을 바라본다.

 

-무더운 여름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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