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러브레터

희수야 생일 축하해

by 풀꽃* 2023. 6. 17.

 

희수야 생일 축하해!

라벤더 향기 가득한 유월의 서정이 마치 너의 생일을 축하하듯

바람결에 실려와 향기롭게 하는구나.

 

결혼해서 지금까지 오로지 한길만을 걸어오며 

있는 듯 없는 듯 너의 모습은 청초하고 향기로운 작약을 닮았다고나 할까? 

청초한 수국을 닮았다고나 할까?

언제나 변함없이 다소곳한 너를 볼 때면 얼마나 아름다운지

말없이 할 거 다 하며 티 내지 않는 너의 성품은 어느 별에서 왔을까?

나보다는 상대를 배려하는 곱디고운 심성을 볼 때마다 존경스럽단다.

결혼해서 지금까지 좋은 모습만 봐 왔기에

너를 생각하면 생각하는 것조차도 내겐 기쁨이고 행복이란다.

 

네가 만약 4시에 온다면

나는 네가 그렇게 말할 때부터 설레고 행복해할 거야. 

너의 성품이긴 하지만, 있는 듯 없는 듯 묵묵히 지내 오면서

집안 대소사에 티 내지 않고 겸허하게 한몫을 톡톡히 하는 너의 모습을 볼 때면

역시 며느리로서 큰 그릇 같다는 생각이 든단다.

앞으로도 너의 행보가 아름답고 향기롭길 바라는 마음이란다.

지지 않는 꽃은 화폭에 담긴 꽃과 마음에 담긴 꽃인데

너는 내 안에 향기로운 꽃으로 존재한단다.

 

우리 함께 걸어온 길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지만,

처음이나 지금이나 늘 한결같이 사랑스럽고 있는 듯, 없는 듯

늘 그 자리에서 다소곳한 너의 모습을 볼 때마다 겸허해지기까지 한단다.

 

생일인 오늘 많고 많은 날 중에 바쁜 날이어서 쉬지도 못했겠구나? 

바빠서 아침은 먹었는지...

주말이라서 시간 내기가 어렵겠지만 잠깐 시간 내서

아이들과 식사의 자리라도 갖도록 하려무나

희수야 너의 가정을 축복하고 다시 한번 생일 축하해!

-2023, 6, 17 사랑하는 어머니로부터-

 

' 러브레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일 축하해  (0) 2023.07.03
시내야 생일 축하해  (0) 2023.06.25
하나야 생일 축하해!  (0) 2022.07.01
시내야 생일 축하해  (0) 2022.06.25
희수야 생일 축하해  (0) 2022.06.1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