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수야 생일 축하해!
라벤더 향기 가득한 유월의 서정이 마치 너의 생일을 축하하듯
바람결에 실려와 향기롭게 하는구나.
결혼해서 지금까지 오로지 한길만을 걸어오며
있는 듯 없는 듯 너의 모습은 청초하고 향기로운 작약을 닮았다고나 할까?
청초한 수국을 닮았다고나 할까?
언제나 변함없이 다소곳한 너를 볼 때면 얼마나 아름다운지
말없이 할 거 다 하며 티 내지 않는 너의 성품은 어느 별에서 왔을까?
나보다는 상대를 배려하는 곱디고운 심성을 볼 때마다 존경스럽단다.
결혼해서 지금까지 좋은 모습만 봐 왔기에
너를 생각하면 생각하는 것조차도 내겐 기쁨이고 행복이란다.
네가 만약 4시에 온다면
나는 네가 그렇게 말할 때부터 설레고 행복해할 거야.
너의 성품이긴 하지만, 있는 듯 없는 듯 묵묵히 지내 오면서
집안 대소사에 티 내지 않고 겸허하게 한몫을 톡톡히 하는 너의 모습을 볼 때면
역시 며느리로서 큰 그릇 같다는 생각이 든단다.
앞으로도 너의 행보가 아름답고 향기롭길 바라는 마음이란다.
지지 않는 꽃은 화폭에 담긴 꽃과 마음에 담긴 꽃인데
너는 내 안에 향기로운 꽃으로 존재한단다.
우리 함께 걸어온 길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지만,
처음이나 지금이나 늘 한결같이 사랑스럽고 있는 듯, 없는 듯
늘 그 자리에서 다소곳한 너의 모습을 볼 때마다 겸허해지기까지 한단다.
생일인 오늘 많고 많은 날 중에 바쁜 날이어서 쉬지도 못했겠구나?
바빠서 아침은 먹었는지...
주말이라서 시간 내기가 어렵겠지만 잠깐 시간 내서
아이들과 식사의 자리라도 갖도록 하려무나
희수야 너의 가정을 축복하고 다시 한번 생일 축하해!
-2023, 6, 17 사랑하는 어머니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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