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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레터

시내야 생일 축하해

by 풀꽃* 2023. 6. 25.

 

시내야 생일 축하해!

누가 우리 가족 아니랄까 봐 며칠 있으면 화음이 엄마 생일이고

새언니 생일에 이어 생일이 계속 이어지는구나.

네가 태어나기 전날밤 산통이 와 병원에 가는데

하늘이 뚫린 것처럼 소나기가 퍼붓더니

지금 생각하면 그 비가 축복의 비인 것 같구나.

 

도현 아빠와 대학에서 같은 과 조교와 만나

대학 졸업 후 일 년 후 오빠보다 먼저 결혼하고

토끼와 양이 잔디밭에서 놀면 행복하게 잘 놀겠지 하더니 

너희 부부는 취향도 비슷하고 생각도 갖고 

부부가 네 살 차이 나면 좋다는 말이 맞는 것 같구나.

 

대학 졸업하고 일 년 후에 결혼했어도 너는 어깨너머로 봐와서 그런지

요리도 잘하고 시부모님 봉양도 잘하고 엄마 걱정 조금도 안 끼치고

뭐든지 잘해서 엄마는 그저 고마운 마음이란다.

시댁에서 형님이 있어도 맏이 노릇하는 너를 볼 때면 얼마나 대견한지

시부모님과 시누이들한테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어 엄마는 뿌듯하단다.  

무엇보다 아랫사람이 형님 마음 상하지 않게

형님을 존중하는 그 마음이 얼마나 귀한지 너는 어디에 내놓아도

부족함이 없어 엄마는 든든하단다.

여자는 남편 잘 만나는 게 가장 큰 행복인데 엄마는 늘 감사한 마음이란다. 

 

엄마는 너희들 대학 진학을 앞두고 학업을 위해 기도는 많이 했어도

너희들 결혼을 위해서는 기도 한 번을 안 했는데

하나님께서 적기에 모두 좋은 배필을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든 게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한단다.   

 

시내야 엄마가 너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 갖고 있는 것 알고 있지.

새언니가 있어도 사업장을 갖고 있어 친정 대소사에 네가 신경 쓰는 거  

새언니도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단다

 

이번 생일은 일요일 이어서 도현 아빠와 함께 보내겠구나

이번 생일엔 도현 아빠가 어떤 생일상을 차려 주었을지 궁금하구나

시내야 다시 한번 생일 축하하고 가족과 좋은 시간 보내려무나.

너희 가정을 축복하고 사랑해!

 

-2023, 6, 25 사랑하는 엄마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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