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회루 사랑카페 있는 길로 들어서면 우측에 있는 소나무의 나뭇가지가
묘하게 얼기설기 되어 있는 모습이 신기해 경복궁 갈 때마다 시선이 가곤 한다.
가을은 한 점 바람에도 마음이 흔들리고
파란 하늘만 봐도 설레는
손에 잡힐 듯한 가을이건만
눈 깜빡할 사이 시나브로 사위워 가기에
부지런한 자 만이 누릴 수 있다.
경복궁의 가을은 화가가 붓을 들고
수채화를 완성한 듯 파스텔 톤이다.
가을을 따라나설 땐 설레는 마음이고
돌아올 땐 세상이 한 뼘
내 곁으로 다가온 듯 뿌듯함을 느낀다.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것을 받아들이고
자연이 허용하지 않는 것은 바라지 않는 삶
그것이 진정 행복이다.
-2024, 11, 2 가을빛 물든 경복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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