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호수를 품고, 호수는 가을을 품고
떠나가는 가을이 못내 아쉬워
가을 애가(愛歌)를 부른다.
아직은 해 아래 눈부신 시간인데
호수는 계절의 끝을 잡고 파란 하늘에 그리움을 띄우고
다시 못 올 가을처럼
청둥오리의 평화로운 유영(流泳)마저도
초초함으로 내몰고
수초들의 서걱거림도 슬픈 애가(哀歌)로 들리는지
호수도 사색에 잠겨있다.
-2024, 11, 20 인천대공원 가을 호수-
가을은 호수를 품고, 호수는 가을을 품고
떠나가는 가을이 못내 아쉬워
가을 애가(愛歌)를 부른다.
아직은 해 아래 눈부신 시간인데
호수는 계절의 끝을 잡고 파란 하늘에 그리움을 띄우고
다시 못 올 가을처럼
청둥오리의 평화로운 유영(流泳)마저도
초초함으로 내몰고
수초들의 서걱거림도 슬픈 애가(哀歌)로 들리는지
호수도 사색에 잠겨있다.
-2024, 11, 20 인천대공원 가을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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