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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갤러리

봄의 찬가

by 풀꽃* 2025. 1. 13.

 

 

 

 

 

 

 

 

 

 

 

 

 

 

 

 

 

 

 

 

 

 

 

 

 

 

 

 

 

 

 

  가을 속의 봄

  파릇파릇한 여린 새순이

  옹아리를 풀어놓아 가을이 비틀거린다.

 

  가을이 오래 머무는 게 시샘이 나는지

  여리디 여린 보리가 터를 잡고

  가을을 밀어낸다.

 

  수레국화가 찬사 받던 너른 평원에

  초록 물감을 풀어놓은 듯

  푸른 언어들이 바람을 타고 하늘을 난다.

 

  겨우내 긴 동면이 지루한지 

  가을 들녘에서 어설픈 봄을 노래한다.

 

-2024, 11, 20 인천대공원 야생화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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