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4292

하늘이 예쁘게 그림을 그린 날 하늘이 예쁘게 그림을 그린 날 비온 뒤의 날씨는 너무도 맑다 . 아주 예쁜 하늘은 아니지만 들꽃의 눈에는 그래도 예쁘다 . 파아란 하늘에 하아얀 물감과 회색 물감을 풀어 놓은 듯.. 곱게 물든 하늘이다 . . 언제나 내 마음도 비온 뒤의 날씨처럼 해맑았으면 좋겠다 . 늘 그랬으면 좋겠다 ....................... 2009. 8. 28.
새 생명 새 생명 들꽃이 지난번 7일간 휴가 떠났던 날 홀로 외진곳에서 죽음을 맞이했던 아스파라거스 . . 다른 화분들은 들꽃이 없어도 식량을 공급 받아 잘 자라고 있었는데 이 아스파라거스는 동떨어진 곳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 . 자주 관심을 가져주지 않아도 일주일에 한 번 물만 주면 저 혼자서 잘 자라주.. 2009. 8. 27.
가을날의 비행 가을날의 비행 갈바람에 몸실어 산길을 걷는다 검푸른 잎새 사이로 들어오는 하얀 솜털구름에 내 마음 풍선처럼 하늘을 나른다 손 쭉 뻗으면 잡힐까? 두 팔 벌리면 안아질까? 갈바람 타고 높이높이 비행을 한다 솜털구름 따라서... ..들꽃향기.. 2009. 8. 25.
감사로 가득한 날 감사로 가득한 날 새우 자반 고등어 아구 올해로 78세 되신 선배 지인님!! 테니스 치는 남편이 평소에 존경하는 선배 어르신이시다 . . 평소에도 집에 조금 특별한 것만 있으면 들고 달려오시는 선배님이시다 . . 남편이 평소에 따뜻하게 대해 드려선지 언제나 고맙다며 등을 두드리시며 때로는 아들 같.. 2009. 8. 25.
들꽃이 파김치 담그는 날 들꽃이 파김치 담그는 날 파를 깨끗히 다듬는다 찹쌀풀을 준비한다 찹쌀풀에 멸치액젓,고추가루,마늘,생강,설탕을 넣고 잘 섞어준다 깨긋히 씻은 파를 3등분으로 자른다 혼합한 양년장을 넣고 잘 버무린다 잘 버무려졌으면 숨이 죽을 때까지 잠시 나둔다 김치통에 담는다 들꽃이 파김치가 먹고 싶어서.. 2009. 8. 24.
오랜지 쟈스민 오랜지 쟈스민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데 로비 중앙에 사람들이 북적북적.. . . 그곳으로 다가가자 고운 향기가 가득했다 . . 초록의 나무에 꽃송이도 그리 많아 보이지 않았는데 향기가 교회 안을 가득채웠다 . . 말로만 듣던 쟈스민의 향기였다 치자향기와 비슷한 . . 아니 치자향기 보다 더 강한 오랜지 .. 2009. 8. 23.
나를 돌아보는 시간 나를 돌아보는 시간 혼자 산길을 걷는다 늘 이런 날이면 내 안의 나를 돌아보게 된다 미처 되새기지 못했던 삶의 깊이와 무게를 들여다 본다 앞으로의 삶을 더 윤택하게 하기 위해 나를 길들이는 시간이다 마음의 거울에 나를 비취가며 흐뭇해 하기도 하고 책망도 해본다 ..들꽃향기.. 2009. 8. 22.
가을 엽서 가을 엽서 새벽바람이 가을을 타고 내려온다 별들이 촘촘히 박혀있는 하늘도 높아만 가고 목청 높혀 울어대는 매미의 애달픈 소리는 마음이 저려온다 어둔 밤 적막을 깨우는 귀뚜라미 소리에 내 마음 가을 산책에 나선다 갈바람 맞으며.... ..들꽃향기.. 2009. 8. 21.
가리왕산 장전리계곡 2009. 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