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숲의 향기

동남아 최고봉 키나바루산 등정기(첫째날)

by 풀꽃* 2007. 4. 21.
언제:2007년2월28일~3월4일(3박5일) 날씨:맑음
어디:키나바루산
위치:말레이시아 보르네오섬 북단 사바주
코스:메실라우 리조트-메실라우 게이트--라양라양 산장-라반라타 산장-정상-라반라타 산장-라양라양 산장-팀포혼 게이트



오래전부터 꿈꾸어 왔던 해외원정 등반!!
꿈속에서나 할 수 있으려나 생각 했었는데.....그 꿈이 드디어 나에게도 실현되었다.

세계에서 네번째로 큰 보르네오섬 북단 사바주에 있는 동남아시아의 최고봉 4.095m 키나바루산을 향하여......
키나바루산은 3200고지 까지는 거대한 천상 식물원으로 각종 열대식물들이 군락을 이루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산행지이며 사얏사얏 산장을 지나면 한대성 기후로 풀 한포기 없고 자연스레 다듬어진 웅대한 암산으로 풍광이 절정을 이루어 감탄사가 튀어나올 정도로 하나님이 아니면 창조해 내지 못할 환상적인 작품이란 것을 느끼게 한다.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이 산을 영혼의 안식처로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우리가 죽으면 천국에 가듯이 그들은 죽어서 그곳으로 간다고 생각 하고 있다.)

원정 산행 준비를 위해 전지훈련과 예비지식,준비물을 하나하나 챙기다 보니 말레이시아 키나바루행을 위한 일정은 하루하루 카운트다운 되었고 마침내 출발을 확인하는 메세지가 날아 들어 온다.

첫째날!!
공항 K카운터 앞에 모인 일행들의 얼굴에선 긴장감과 설레임이 역력해 보인다.
우리일행 7명과 여행사측에서 합류한 4명의 일행. 그리고 여행사 가이드 백재호 대리님을 비롯해 모두 12명이다.
말레이시아 항공 65편으로 이륙하여 5시간 정도의 비행후에야 코타키나바루가 있는 보르네오섬 해안이 내려다 보였다.

동남아 특유의 수상가옥들이 해안 주변으로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다.
항공기 안에서 방송으로 안내되는 이곳 현재의 기온은 섭씨 32도라고 한다.
한국의 기온으로 비교해 보면 푹푹찌는 여름날씨의 기온인데 막상 비행기에서 내려 밖으로 나오니 이곳은 습도가 낮아 온도는 높지만 체감온도는 한국의 6월달의 해당하는 날씨 같다.

한국시간 보다 1시간 늦은 15시30분 공항을 나오니 여행사측 한국인 가이드와 준비된 이동버스에 짐과,몸과,마음을 싣고 시내를 통과한다.
숙박지 메실라우 리조트를 향해 2~3시간 정도 이동을 했다.

차창밖에 보이는 야자수 나무와 어우러진 이국풍경을 감상하면서 팀포혼 게이트까지 도착해 메실라우 리조트까지 가기위해 승합차로 바꿔탄다.(언덕이 높아 대형버스는 불가능)

메실라우 리조트!!
통나무로 건축된 건물들이 산속에서 조화를 이루며 우리 대원들을 반긴다.
현지에서의 첫 저녁 식사는 현지식으로 준비된 알람미 쌀밥과 풍성한 야채,고기,해산물이 들어간 샤브샤브 이다.
일행중 이건태 집사님,한성인 권사님,나는 그런대로 담백하면서 입맛에 맞는데.....
나머지 일행들은 입맛에 안맞는지 내가 준비한 마늘장아치와 고추장아치를 곁들여 식사를 하였다.
온 종일 여행길의 피로감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모두들 생기를 되찾았으며 내일 산행에 설레이는 자신감과 기대를 가지고 숙소로 향한다.

*****2007년3월5일***** 들꽃향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