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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향기

2007,지리산종주(첫째날)

by 풀꽃* 2007. 9. 6.

 

 

언제:2007년8월24일(금요일) 날씨:맑음
어디:성삼재-노고단-돼지평전-임걸령샘터-노루목-반야봉-삼도봉-화개재-토끼봉-명선봉-총각샘터-

연화천대피소-벽소령-선비샘-칠선봉-영신봉-세석대피소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천왕봉 일출을 보러 오시라
삼대째 내리 적선한 사람만 볼 수 있으니
아무나 오지 마시고

노고단 구름 바다에 빠지려면
원추리 꽃무리에 흑심을 품지 않는
이슬의 눈으로 오시라

행여 반야봉 저녁 노을을 품으려거든
여인의 둔부를 스치는 바람으로 오고
피아골의 단풍을 만나려면
먼저 온몸이 달아 오른 절정으로 오시라

불일 폭포의 물 방망이를 맞으려면
벌 받는 아이처럼 등짝 시퍼렇게 오고

벽소령의 눈 시린 달빛을 받으려면
뼈마저 부스러지는 회한으로오시라

그래도 지리산에 오려거든
세석 평전의 철쭉꽃 길을 따라
온몸 불사르는 혁명의 이름으로

온몸 불사르는 혁명의 이름으로 오시라

최후의 처녀림 칠선 계곡에는
아무 죄도 없는 나무꾼으로만 오시라
아무 죄도 없는 나무꾼으로만 오시라

진실로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섬진강 푸른 산 그림자 속으로
백사장의 모래알 모래알처럼 겸허하게 오시라

연하봉의 벼랑과 고사목을 보려면
툭하면 자살을 꿈꾸는 이만 반성하러 오시라
반성하러 오시라

그러나 굳이 지리산에 오고 싶다면
언제 어느 곳이든 아무렇게나 오시라

그대는 나날이 변덕 스럽지만
지리산은 변하면서도 언제나 첫 마음이니

언제나 첫 마음이니

행여 견딜만 하다면 제발 오지 마시라.
행여 견딜만 하다면 제발 오지 마시라.


****이원규님의 시****






♣들어가기전

그 어떤 달콤한 말도.....산에 안가면 몸살 날 것 같은 우리들의 상태는? 전형적인 중독자들의 모임이 따로없다.ㅋㅋ
지난해 배낭의 무게에 눌려 "지리산종주"하면 짐이라는 무게가 나의 앞을 딱 가로막는다.
짐 때문에 얼마나 힘이 들었으면 앞서 말 한대로 굶어 죽지 않을 만큼만 가져 가겠다고 선언했지만 막상 짐을 꾸리려니 욕심이 앞선다.
여러가지......산소녀표 밑반찬을 해 놓고도 짐이 겁이나 넣다 뺐다 하기를 여러번....결국은 서너가지만 챙긴다.

함께 떠나고 싶었던 집사님들.....그리고 이번에도 함께 하지 못한 권사님들이 있기에 너무도 아쉬웠습니다.
.................................................................................
8월 끝자락.....늘 이맘때 쯤이면 지리의 한 자락이 그리움으로 다가서게 된다.
그냥 지나쳐 버리기엔 너무도 허전해.....
햇살만큼이나 따뜻하고 어머니 품속처럼 푸근한 지리산!!
그 이쁜모습 눈에 담고져 모든 것 뿌리치고 또 나서본 산행길...
산으로 간다는 자체만으로도 정겹다.

성삼재 가는길(05시)
모자이크 처럼 돌들로 박아놓은 길의 흐름이 경쾌한 행진곡 처럼 따라나선다.
먼 길을 달려온 하늘엔 별들이 가득....맑은 하늘에 가득히 떠있는 별빛의 축복을 받으며 지리의 넓은 품에 안기니 그져 행복하기만 하다.
일 년 만에 찾은 지리산은 변함없이 반겨주고 .....지리의 품속에 안겨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하다.
오늘도 아름다운 그림들이 그려질거라는 생각에.....마음은 벌써 지리 주능선을 나비처럼 날고 있었다.


노고단대피소(05시40분)
온몸이 새벽 달빛에 흠뻑 젖기도 하면서.....또한 가장 깨끗한 아침햇살에 흠뻑 젖기도 하면서 가장 깨끗한 마음으로 바람불어 오는 길을 따라서 오른다.
엊그제만 하여도 예쁜 자태를 뽐내던 노오란 원추리,잉크빛의 모싯대의 모습들이 기다리다 지쳐 능선을 내려가고 있다.
오늘 노고단은 구름이 연주하는 자연의 대화는 없었지만 장엄한 일출을 선사해 주었다.
해뜨기 전에는 아무것도 보여주질 않더니 노고단에도 빨간 기운이 내려앉고 해가 떠오른다.
고은 아침햇살이 노고단을 감싸고 지리의 아침을 축복한다.


 

돼지평전
신선한 아침햇살속의 돼지평전의 모습이 평화롭다.
간밤에 내린 이슬을 머금은 녹색의 나뭇잎들은 더욱 싱그럽게 느껴지고 마음속에 그리움으로 가득한 지리의 넓은 품속으로 파고드는 발걸음 또한 가볍게 느껴진다.
도시의 먼지로 가득채워진 마음.....자연은 욕심을 버리라고 다독여 준다.
아침햇살속에 반짝이는 아침이슬......
작은... 아주 작은 어린풀잎에 반짝이는 아침이슬의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다.
가던길을 멈추고 한참을 바라보며 이쁜모습에 넋을 잃는다.

임걸령샘터(7시15분)
먼저 온 등산객들이 무리를지어 쉬고 있었다.
가장 물맛이 좋다는 이곳에서 목을 축이고 물을 보충했다.
올해에는 조금 늦게 발을 딛은 관계로 빠알간 산딸기의 모습도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아침식사를 이곳에서 해결하고 가려는 사람들.....라면끓이는 냄새와 라면의 친구 김치냄새......마치 이곳은 야영장을 방불케 했다.

노루목(8시)
해발 1500m의 노루목은 반야봉에서 내려지르는 산줄기가 산중턱에서 잠깐 멈추어 마치 노루가 머리를 치켜들고 피아골을 내려다보는 것 같은 천연의 암두가 전망대를 이루고 있어 부르게 된 이름 이란다
노루목 하면 반야봉이 떠오른다. 반야봉의 흐드러지게 피어있을 야생화를 떠올리니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
지난해엔 시계가 좋지 않아 아무것도 볼 수 없었는데 오늘은 날씨가 좋아 기대가 된다.
먼저 반야봉을 오르고 오신 손집사님을 배낭지킴이로 세우고 달랑 스틱과 디카만 들고 나선다.
오름길로된 좁은 등로는 숲터널로 이루워져 마치 산림욕을 하는 구간 같다.
유난히 길었던 장마의 꼬리를 물고 폭염은 기습처럼 찾아와 떠날 기미가 없지만 그래도 산속은 시원하다.
길 양옆이 여름야생화로 하늘정원을 이루웠던 이곳도 오늘은 쓸쓸함이 맴돌았다.
가을을 반기는 하아얀 바위구절초와 몇몇가지 꽃들만이 이곳을 지키고 있었다.
불과 이십여일 늦어졌는데 이렇게 큰 변화가? 가슴 한 켠에 큰 구멍이 나 있는 듯 하다.

삼도봉(10시)
푸른 여름의 숲과 한낮의 이글거리는 태양이 아직 끝나지 않은 여름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지난해 고추잠자리들의 흔적도 오늘은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전라남,북도,경상남도의 세 도가 나란히 어깨를 맞대고 있는 곳이다.
햇빛을 받아가며 약간의 간식으로 허기를 달래고 기념사진 한장을 남긴다.
조금 지나니 내리막 길엔 나무로된 계단이 한참을 이어진다. 계단도 잘 정리되어 있지만 경관 또한 아름답다.
하산길이니 만큼 다행이지 오르막 계단 이었더라면 고생 좀 했을 것이다.

화개재(10시30분)
옛날 뱀사골 쪽 사람들이 화개장을 보기 위해 넘던 고개라 한다.
한낮 햇빛이 내리쬐는 너른 터.....
왼쪽으로는 뱀사골로 이어지는 갈림길이 있고 오른쪽으로는 나무로된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항상 이곳에 오면 하는 기념촬영.....오늘도 예외는 아니다.

토끼봉

이제까지는 편안한 길이었는데 오름길로 바뀐다.
종주구간중 토끼봉,명선봉,천왕봉 오르는 구간이 오름길로 되어있고 나머지 구간은 거의가 편안한 능선으로 되어있다.
지금쯤 도시는 폭염으로 몹시 더울텐데 숲속터널로 되어있는 이곳은 너무도 시원하다. 마치 얼음골을 걷고 있는 느낌이다.
지난 여름에 그렸던 그 선을 따라 먼 하늘에 구름가듯~ 천년겹이 흘러가듯~ ~ 가슴으로 달려드는 환한 숲길의 바람소리도 기꺼이 포옹하면서......
전망 좋은 바위 위에 올라 지나온 길과 가야 할 능선 길을 바라보니 아직 가야 할 능선 길이 아득하다.

총각샘터(12시10분)

산삼을 캐던 심마니 노총각이 발견했다 하여 총각샘이라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표지석이 없는 이곳은 무심코 걷다보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이다.
등로에서 50m정도 내려서면 바위틈에서 나오는 물이 수량은 적지만 물맛은 무척 시원하다.


연하천대피소(12시50분~1시30분)

총각샘터에서 마지막 오르막 길을 오르고 나면 연하천 대피소이다.
조금 힘은들지만 이곳만 오르고 조금 가면 우리가 점심을 먹기로한 연하천대피소이다.
높이 치솟은 구상나무와 활엽수가 우거진 등로.....키가 큰 구상나무를 보니 마음 또한 든든해 진다.
계단으로 된 등로를 내려서니 포크레인 소리가 연하천의 공사중임을 알린다.
한창 공사중인 연하천은 마치 수해의 흔적이 묻어있는듯......
한쪽에서는 공사가 한창이고 다른 한 켠에서는 등산객들의 점심준비로 바쁘다.
먼저 도착한 손집사님이 벌써 점심을 드시고 우리에게 맛있게 라면을 끓여 주셔서 햇반과 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사실은 이곳에서 맛있게 점심을 해서 먹으려고 했었는데 공사중이라 간단하게 먹고 바로 출발을 한다.
강집사님과 왕대장님,한성인권사님은 우리가 출발 하기전에 도착해 1진과 2진 두 팀으로 나뉘어 산행을 하게된다.


벽소령대피소(3시15분)

배부르게 먹은 점심을 소화시키기 위해설까? 오르락 내리락 이어지는 숲속길......
바위에 서식하는 이끼며, 풀한포기 조차도 "예쁘다 예뻐"눈길을 주며 인사를 나눈다.
바닥엔 돌들이 질펀하게 깔려있지만 풀들의 춤사위에 눌려 얌전하다 못해 마냥 걷고 싶도록 더욱 호젖해진다.
연이어지는 길에도 지치지 않음은 길의 표정이 수시로 바뀌면서 골고루 아름다움을 갖춘 천상의 길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꿈꾸던 그 길과 이 자리는 상상보다 더 아름답고 값진 길이었다.
한참 걷고 있는데......낮 익은 얼굴이 지나친다.
아까 연하천에서 함께 식사를 하고 계시던 왕대장님께서 우리의 뒤를 이어 추월을 하고 계셨다. 역시 대장님은 대장님이시다.
오후햇살이 내리쬐는 벽소령엔 그 유명한 빨간 우체통과 통나무로된 간이 테이불과 의자......그곳에서 쉬고 있는 등산객들이 눈에 띄인다.
지난해만 해도 간이 화장실로 되어있던 곳이 대피소 뒷켠 2층에 한층 업그레이드 되어 설치되어 있었다.

"벽소령의 눈 시린 달빛을 받으려면 뼈마져 부서지는 화환으로 오시라....."

여건만 허럭된다면 벽소령의 눈 시린 달빛과 천왕봉의 장엄한 일출을 꼭 한번 보겠노라고 다짐하고 벽소령을 떠나보낸다.

선비샘(4시50분)

함께하는 산행도 좋아하지만 사색을 즐기면서 혼자 하는 산행도 좋아하기에 먼저 출발을 한다.
좁은 등로로 된 편안한 길이 한참을 이어진다. 우측으로 눈에 들어오는 풍광은 자욱한 가스로 희뿌옇다.
지난해 그 아름답던 꽃분홍 싸리꽃도 기다리다 지쳐 모습을 감추고.....나의 마음을 허전하게 한다.
그래도 이렇게 와 볼수 있음이 얼마나 행복인지.....눈을~ ~맘을~ ~평온하게 해 주는 지리산!!
지난해 이곳에 쏟아 부었던 내 흔적들을 기억해내며 새로운 감회에 젖는다.
숲속터널길이 조금은 지루하지만 어느 하나 놓칠세라 사방을 두리번 거리며 모두 눈에 담는다.
한참을 지날 즈음 높은 나무에서 보물을 발견했다.
지난번 키나바루산을 등반할때 흔히 볼 수 있었던 현상이다.
이곳은 희뿌연 가스로 습도가 높아선지 이끼와 함께 란종류의 식물이 나무위에 서식하며 자라고 있었다. 순간 밀려오는 이 기쁨.....마치 보물이라도 발견한 것 처럼 나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산행의 재미는 오르락 내리락에 있는데 이곳은 계속 평탄한 길로 이어져 있어 좀 지루하게 느껴진다.
별다른 풍광은 없어도 연이어지는 숲속길......산을 좋아하다 보니 밋밋한 산길도 아름답게 생각하며 상상의 나래를 펴며 걸으니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다.
선비샘에 도착하자 여러명의 등산객들이 쉬고 있었다.
이곳에서 마지막 물보충을 하며 잠시 쉬어간다.
뒤에 오던 장원근집사님 부부가 바로 뒤를 따라 왔다.
장경희권사님 힘이든지 얼굴이 발갛게 상기되어 있다.

칠선봉(6시5분)
바위너덜길로 된 긴 구간이다.
심하진 않지만 난이도가 낮은 험로이다.그래도 평지보다는 이런 길이 덜 지루하고 넘나드는 재미도 솔솔하다.
이곳도 연하평전이나 천왕봉 구간 처럼 야생화가 아주 많지는 않지만 계속 이어지는 꽃길인데 어쩌면 야생화의 흔적은 찾아 볼 수가 없었다.
경사가 진 험로에는 로프도 여러곳 만난다.
길게 이어진 계단(132계단)이 나와야 이 구간이 �P나가는데.....
걸어도 걸어도 좀처럼 나오질 않는다.
뒤따라 오르는 장원근집사님 부부....... 권사님은 힘들다고 하면서도 잘도 따라 오른다.
높이 치솟은 132계단......사실 삼도봉 아래에 있는 계단에 비하면 높지도 않지만 오랜 시간 걸어왔기에 힘들게 느껴진다.
계단 중간에 설치되어 있는 의자에 앉아 잠시 숨을 고른다.
장경희권사님 빨리 가서 씻을 욕심에 쉬지도 않고 통과다.
아직 두 개의 봉우리를 더 넘어야 하는데 힘들어하는 권사님을 보니 어떻게 도움을 줄 길이 없다.
칠선봉에 도착하니 주변에 바위봉과 작은 봉우리로 경관이 수려하다.
이곳도 안개 밀집지역인지 매번 올때마다 희뿌옇게 가스로 자욱하다.
전망 좋은 곳에 서서 기념사진 한장씩을 남기고 출발이다.장권사님은 몸이 힘드니까 사진은 안중에도 없다.(환자로 치면 중환자)
마음이 얼른 세석산장에 도착해서 씻고 싶은 마음 뿐이다.

영신봉 가는길(7시)

칠선봉에서 영신봉까지는 한 시간이 소요된다.
앞으로 보이는 작은 봉우리 두개만 넘으면 영신봉이다.영신봉에서 세석까지는 불과 15분이 소요되고 평탄한 내림길이다.
영신봉에 오르면 세석고원의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진다.
등산객들의 발길로 몸살을 앓던 구상나무도 되살아나 푸른빛을 띄고 있고 작은 바위 틈 사이 하아얀 구절초들이 무리를 지어 피어있다.
이곳까지 오면서 계속 야생화의 목마름 속에 허전한 마음이 이제서야 해갈되는 것 같다.
꽃만 보면 꽃에 취해 꽃소녀가 되어 이리뛰고~ ~ 저리뛰고~ ~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한참을 이곳에서 즐기다 보니 7시가 대피소 입실마감 인것을 까마득히 잊고 있었다.
대피소에서 여러차례 방송을 했다는데 꽃에 취해 전혀 듣지를 못했다.
영신봉에서 내려다 보이는 세석의 모습은 참으로 평화로와 보였다
구상나무와 철쭉나무,하얀구절초,연보라빛 쑥부쟁이가 어우러진 세석고원.....
여러번 올때 마다 그리움으로 다가선다.

해는 져서 어두워지고.....뒤에오는 세 명의 일행들이 걱정이 된다. 지금쯤 선비샘을 지나 오고 있을텐데 길도 험허고.....

먼저온 장원근집사님이 입실신고를 하고......뒤이어 나도 입실신고를 하고 부랴부랴 저녁준비를 한다.
거의 한 시간이 지날 즈음 우리의 일행들이 도착했다.
길도 험한데 무사히 도착함에 감사한 마음을 가진다.

오늘도 어김없이 세석의 밤은 별빛소나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세석의 밤은 깊어만 가고 있다.







2007-08-30 14:32:17 / 61.47.212.78

이름
내용
비밀번호

산소녀 보고싶은 권사님!! 함께 했었으면 좋았을 것을.....그렇지 않아도 산행을 하면서 장권사님에게 권사님이 왔더라면 재미있었을텐데 하며 여러번 권사님 이야기를 했었는데......다음 산행때에는 뵐 수 있을런지요? 그때에는 곁님과 함께 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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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봉자 풀냄새가 느껴지는군요 ~~~권사님 감사합니다. 같이 동행한것같습니다 .어찌나 감칠맛 나게 기록문을 올렸는지 함께 동행하였습니다 . 고맙습니다 .벌써 9월의 문을 열었습니다 .가을 단풍도 생각나고* 산속의 바람* 나무들의 속삭임 *새들의 노래소리 다음 산행에는 함께하였으면 좋겠는데~~~다음 산행에서 뵙기로하고 건강하십시요^^ *^^시은이랑 행복하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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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녀 둘째날은 언제 쓰게 될지? 시은이가 함께 놀자고 그냥 나두질 않네요. 내년 지리산종주 떠나기 까지는 쓰겠습니다. 아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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